올해 트렌드로 'COUNT SHEEP' 제시
“대박 신화는 없다. 좁고 분명한 타깃을 설정해 ‘중박·소박’을 꿈꿔라”소비자 트렌드 분석으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사진)가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 주최로 열린 ‘2015트렌드와 프랜차이즈 글로벌 전략’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많은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며 ‘대박’을 꿈꾸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홍콩 등 주요 대도시는 이미 ‘초경쟁’ 시장이다”라며 “좁게 분명한 타깃을 설정해 작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은 물론이고 특히 외식산업은 제품과 가격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올해의 소비 트렌드 주제어로 ‘COUNT SHEEP’을 제시했다. ‘그대의 작은 꿈들을 카운트하라’로 한 마리 한 마리 양을 세듯 조금씩 성취해 나가라는 의미다.
이어 열쇠말로 ‘햄릿증후군(다양한 제품 속 소비자 선택의 어려움)’과 ‘감각의 향연(맛보고 냄새 맡고 보는 등 오감 만족)’, ‘옴니채널 전쟁(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사용의 증가’, ‘증거중독(증거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 ‘꼬리, 몸통을 흔들다(덤의 경제, 부록 때문에 본 제품을 구매)’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주변의 작은 성취가 소중하다”며 “대박을 바라지 않는 게 중요한 생존전략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원배 기자 lwb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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