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안전 ‘안전관리통합인증제’ 있으면 문제 없어요
축산물 안전 ‘안전관리통합인증제’ 있으면 문제 없어요
  • 김상우
  • 승인 2015.01.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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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지난해 업계 최초 인증 획득
축산물 유통 전 과정 안전관리 가능해져
▶ 지난해 9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현대그린푸드가 ‘HACCP 체인완성 거점구축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 협약에 이어 지난해 12월 HACCP 인증 추가 획득으로 업계 최초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았다.

식자재 유통은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 상품개발력과 물류 등 다양한 요인이 한데 어우러져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종합 산업이다. 그러나 각종 요인이 월등하게 뛰어나더라도 식재 안전성이 불투명하다면 지반이 약한 곳에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규모의 경제로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 식자재 유통이 식재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난해 12월 관련 업계 최초로 축산물 유통 전 단계에 HACCP을 적용한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현대그린푸드는 식재 안전 확보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고 위생안전시스템을 더욱 든든히 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축산물 판매장 HACCP 적용이 의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인식해 식자재 유통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품질의 보증 ‘안전관리통합인증제’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안전관리통합인증제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관장하고 있다. 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장부터 축산물의 최종 구입처인 식육판매점까지 생산과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HACCP 인증을 받은 축산물만 유통시키는 제도다.

제도의 도입 배경은 축산물 유통의 단계별 인증률 차이 해소에 있다. 그간 들쑥날쑥한 단계별 인증률(유통 1.1%, 농장 30.6%, 가공 45.8%, 도축 100%)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연결고리까지 취약해져 축산물 위생안전성의 확보가 어려워진다는 분석이었다.

김병준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심사1처장은 “안전관리통합인증을 획득하면 축산물 유통단계별 안전관리가 단절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농장부터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에 통합적인 위생안전관리가 이뤄져 축산농가와 브랜드 경영체 등의 소득 증가에 일조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이러한 취지의 제도 효과를 인지하면서 곧장 인증 획득 절차에 들어갔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 검사 기관인 식품위생연구소를 운영 중이었지만 제도의 획득으로 축산물 안전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지난해 9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 HACCP체인완성 거점구축 기반조성’을 내용으로 한 MOU를 체결하고 종사자 교육 및 기술 적용 등을 공유했으며, 12월에는 운송에 대한 HACCP 인증 추가 획득으로 현대백화점 13개 매장 전체의 식육판매점이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게 됐다.

남영균 현대그린푸드 생식품영업팀 팀장은 “안전관리통합인증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프로젝트 팀을 구성했고 대형유통업체 중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됐다”며 “체계적이고 엄격한 축산물 유통관리로 고객에게 더 좋고 안전한 상품만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첨단 시스템과 위생교육의 조화
현대그린푸드는 축산물 매장을 신규로 오픈하거나 리뉴얼이 뒤따를 경우 반드시 HACCP을 염두에 두고 매장을 설계한다. 작업장 위생 관리를 위한 3STEP(1차 식품위생연구소, 2차 본사, 3차 매장) 크로스 체크 실시와 점포 HACCP팀이 시행하는 1일 위생 관리는 현대그린푸드의 꼼꼼함을 잘 보여준다.

자체 관리를 통해 부적합이 발생한다면 도축장, 가공장, 판매장에 해당하는 단계별 유통경로의 자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위해 요소의 파악과 개선조치가 즉시 이뤄진다.

또한 본사 영업팀이 월 1회에서 2회 정도 개선 지원 점검과 사후 점검을 진행하며, 식품위생연구소가 연 1회에서 3회에 걸친 위생 총괄 점검을 한다. 작업장 위생 관리가 부분에 치우치지 않는 포괄적이며 다각적인 접근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업계 최초로 법적 사항 관리를 위한 전자 시스템 도입도 눈길을 끈다. 이는 PC를 이용해 대면의 쇼카드와 저울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한우의 등급, 개체번호, 도축장명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사람이 수기로 쓰면서 발생하는 오류를 방지해준다.

첨단 시스템은 개인위생과 안전에도 적용된다. 개인위생의 핵심인 손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진실의 손’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진실의 손은 작업장과 화장실 출입 시 손 세척과 손 소독을 필수로 하게끔 만든 장치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자외선 건조기로 물기를 말린 후 알코올로 소독을 해야만 출입문이 열린다.

이밖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방탄 소재 안전장갑을 비치하고 있으며, 식품위생연구소가 주관하는 위생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첨단 시스템이 구비되더라도 위생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이 올바로 서지 않는다면 위생사고의 위험을 원천봉쇄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남영균 팀장은 “작업장에 HACCP을 적용한 후 현장 직원의 위생과 안전 마인드가 향상됐다”며 “타 유통업체 대비 고객들의 제품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현대백화점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취급한다는 이미지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중국 등 해외급식 사업장에도 HACCP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기존의 시스템과 이번 안전관리통합인증제 획득이 글로벌 사업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안전관리통합인증제는 축산물 처리·가공·유통 등 전 과정에 ‘안전’을 입힌 제도입니다

안전관리통합인증은 무엇인가요?

HACCP 적용 축산물의 취급을 위해 2014년 1월 3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입니다. 가축의 사육과 축산물의 처리, 가공, 유통 및 판매 전 과정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이해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안전관리통합인증은 왜 필요하죠?

농장에서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연계 관리해 진정한 ‘HACCP 적용 축산물’을 생산하면서 HACCP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 위해요소를 과학적으로 분리, 관리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고객에게 올바른 먹을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안전관리 통합인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자격요건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른 축산업협동조합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업경영체(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 △축산물 연간 매출액이 50억 이상인 축산물 판매업의 영업을 하는 자입니다.

현재 통합안전관리를 인증 받은 곳은 어디인가요?

2014년 8월 : 평창영월정선축협 대관령 한우(최초 인증, 브랜드 한우 1호)
2014년 12월 : 현대그린푸드 인증(유통업계 1호), 무지개영농조합 진생원 돈육 인증(브랜드 돈육 1호)
2015년 : 하림, 기타 농축협 브랜드 한우 인증 준비 중
현대그린푸드 전 상품이 안전관리통합인증 제품인가요?
현재는 화식한우만 인증된 상태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설성한우, 하반기에는 제주흑돈, 선진포크, 자연애포크가 추가 예정돼 있습니다.

통합인증은 각 단계별 어떠한 일들을 필요로 하나요?

농장 HACCP 인증 → 도축단계(구분 생산) → 가공단계(구분 생산 및 운반) → 유통단계(물류센터) → 유통단계(판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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