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식자재 유통, 차별화로 판 키운다
기업형 식자재 유통, 차별화로 판 키운다
  • 김상우
  • 승인 2015.01.23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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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외식 프랜차이즈 경로 강점… 대상 베스트코, 창업 컨설팅 등 자영업자 맞춤 서비스
기업형 식자재 유통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각 업체의 경쟁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자재 유통 업체들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경영 목표로 내세우며 매출을 주도하는 경로에 투자를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경로의 개척도 필요하나 잘하는 분야의 집중으로 브랜드 차별성을 꾀하자는 전략이다.

국내 식자재 유통 1위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경로에 힘쓸 계획이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외식 프랜차이즈 경로 개척에 나섰던 만큼 식품 안전성과 물류 효율성 등 인프라 파워가 뒷받침되고 있다. 특히 고객사 니즈 충족을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히트 제조기란 명성까지 얻고 있다.

최근 홍대에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한 ‘나드리쫄면’의 경우 CJ프레시웨이 소속 전문 셰프들이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제시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디저트 시장을 달군 ‘설빙’과 쭈꾸미 전문점 프랜차이즈인 ‘오쭈’ 역시 CJ프레시웨이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면서 수면 위로 급부상한 브랜드다.

지난해 삼조쎌텍과의 합병으로 식자재 유통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동원홈푸드는 계열사(동원산업·동원F&B)의 협조가 어우러진 수산물 제품이 강점이다. 특히 소스류와 씨즈닝 등 국내 최대 조미식품제조사인 삼조쎌텍의 노하우에 메뉴R&D가 강해졌다. 대량 구매와 유통 간소화, 물류 센터가 뒷받침된 식재 가격 경쟁력은 최근 중소 외식 프랜차이즈 모객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반면 대상 베스트코는 외식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자영업자에 특화된 제품 제시와 정기적인 방문 컨설팅으로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또한 전국을 거점으로 한 배송 시스템은 지역에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당일 배송을 가능케 한다.

매일유업의 식자재 유통을 맡고 있는 엠즈푸드시스템은 치즈와 생크림 등의 유제품에 특화됐다. 유제품은 모기업의 경쟁력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로 디저트 전문 업체와 카페 등에 납품되고 있다.

풀무원 계열인 푸드머스는 ‘바른 먹거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무기로 유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즈 식재 시장은 약 5천억 원의 시장이 형성됐다. 이 중 푸드머스는 약 1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이란 이미지를 고수하고자 높은 단가를 책정하면서 외식 경로의 접근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경로를 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최근 실버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노인 복지 시설 등 특수 시장에 맞춘 식재 공급으로 시장을 활발히 개척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고 정부 보조까지 이끌어낼 수 있어 각 업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아워홈은 HMR 등 식품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가공 상품들의 제시, 삼양사 서브큐는 설탕 등 기초 소재 식재의 강점과 해외 직수입 제품을 바탕으로 한 서양식 카테고리, 베이커리 등에 강점을 보인다. 한화호텔&리조트는 해외 직수입 채널 등의 바잉 파워와 물류가 돋보인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INTERVIEW]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맛을 찾아라
배찬 CJ프레시웨이 외식체인영업팀장


기업형 식자재 유통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확장은 어려우나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양면성의 시장이 식자재 유통이다. 다행인 점은 최근 고객사의 관점이 크게 바뀌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경로인 외식 프랜차이즈는 안전성과 효율성, 맞춤형 제품의 니즈가 강하다. 고객사의 이러한 요구에 따라 시장의 확대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며 각 업체의 수익성도 점차 나아질 것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경로에서 CJ프레시웨이의 강점은?

고객사 제일주의다. 자사의 전문 셰프와 직원들이 메뉴와 상품을 개발해준다. 상품 개발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아우르면서 원하는 스펙대로 맞춤이 가능하다. 특히 식품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가격 이슈에 연연하지 않고 하자가 의심되는 제품은 바로 폐기 처리한다.

이밖에 접객서비스 교육과 위생안전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구비,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과 전국 광역 거점을 확보하는 JV(프레시원) 등이 강점이다.

올해 외식 트렌드 전망은?

지난해 짜파구리와 같은 컬래버레이션 메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올해도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 상상하지 못했던 맛을 찾을 것이다. 각 업체들도 고객의 니즈를 좇다보면 발상의 전환이 되는 메뉴들을 많이 발굴할 것이다.

또한 DIY도 본격화될 것이다. 일정한 틀에 맞춰진 맛과 모양이 아니라 개인의 스타일대로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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