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10만 회원 단체로서 경제 6단체 진입 이루겠다!”
[스페셜 인터뷰] “10만 회원 단체로서 경제 6단체 진입 이루겠다!”
  • 이인우
  • 승인 2015.01.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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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기업·식품제조·유통업체 관계자까지 회원가입… 우수 외식업체 인증제도 도입
윤홍근 (사)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
㈔한국외식산업협회가 올해 10만 회원 달성을 내걸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한 뒤 외식산업 종사자와 업계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위생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회원사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 식품위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협회를 이끌고 있는 윤홍근 상임회장은 회원들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지원은 최대화한다는 운영방침을 제시한다.

윤홍근 ㈔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은 지난해 협회 정관을 바꾸며 신규 회원 가입의 문호를 넓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식품위생교육을 받도록 해달라는 외식산업인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올해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면서 10만 회원 단체로 자리잡겠다고 장담한다. 외식프랜차이즈기업과 식품제조·유통업체 관계자까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외식산업인들의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4년 삼임회장직을 수락한 뒤 새로운 1년을 맞게 된 소회는?

“한국외식산업협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외식산업 단체다. 한국외식산업협회의 회장으로서 외식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염원하고, 의견을 나누는 협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지난 시간들은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 또한 대한민국 외식산업의 눈부신 발전이 깃든 역사의 현장의 중심에 있게 된 것은 상당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외식산업인들의 대변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우리 외식산업의 현 주소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나감으로써 정부에 대한 정책건의를 활발히 하는 등 외식산업인과 정부의 징검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또한 각 지회별로 외식사업의 서비스와 마케팅을 포함한 외식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외식경영인을 위한 전문 교육 지원에 나서 우리 외식산업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다.”

▲그동안 한국외식산업협회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성과는?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외식산업인들의 대변인으로서 외식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외식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소위원회 및 포럼 참여, 외식산업인의 날 제정,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주최, 외식경영관리사 자격 제도 실시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그밖에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외식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 대한 정책 건의 등 외식산업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5만 회원을 달성했으며, 주기적인 외식산업인의날 행사를 주최해 외식사업자들의 자부심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위생교육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일반음식점과 급식업종에 대해 위생교육을 실시해 외식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새해 외식업 발전과 회원을 위해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지.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4개 광역지회로 구성된 조직을 더욱 확충하고, 지역별 단위 지회 및 지부를 구성해나가고 있다. 2015년 말까지 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해 협회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교육비를 지원받아 저렴하면서도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협회와 전국 지회에서 대학, 연구기관 등과 연계하거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교육 과정을 다채롭게 운영해 전문가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장 맞춤형 교육 관리자 및 최고경영자 과정 교육, 식자재 관리 실무 교육, 창업 교육, 메뉴 관리 및 개발 교육, 프랜차이즈 사업 교육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수 음식업 인증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인증제를 시행해 우리 농산물 및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사용을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전, 우수 외식 사업자 발굴에 기여할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기존의 5개 경제단체와 함께 한국외식산업협회가 경제 6단체에 진입해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단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 지난해 11월 7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협회 광주·전남광역지회 ‘주방문화 개선을 위한 전국 외식산업인 다짐대회’를 주관한 윤홍근 상임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의 위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정책 당국과의 협력사업 전망은?

“정책 당국과의 협력사업 전망은 매우 밝다. 2014년의 경우 식약처와 주방문화개선다짐대회, HACCP 교육 등 정부위탁사업을 진행했으며 또 농식품부와 협력해 국가식품클러스터유치 위탁, 외식기업해외진출조사용역사업 추진에 성공했다. 올해도 정부와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 외식업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타 단체와 달리 프랜차이즈외식업체도 포용하는데 이에 따른 장점과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국외식산업협회는 회원 가입 자격이 외식산업관련자로 명시돼 있기 때문에 활동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비롯한 전 분야의 외식산업 관련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예전에는 ‘고품질=고가격’이라는 공식이 통했지만 이제는 고품질의 제품을 저가격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원가율 절감이야 말로 외식산업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 이런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없는 만큼 공동구매와 공동물류 등을 통해 규모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공동구매, 공동물류, 공동 마케팅’ 을 효과적으로 가장 잘 하고 있는 외식업계는 바로 프랜차이즈다. 프랜차이즈는 이러한 시스템을 발전 확산 시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이제는 맥도날드, KFC 같은 글로벌 거대 외식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과 경쟁력이 충분하게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외식산업협회는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공룡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외식업계가 어느 때보다 심한 불황에 처해 있는데 협회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은?

“외식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부 기관에 지속적인 의견 제출과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도록 해 전국 외식사업자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예정이다. 양질의 식품위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우수 외식업체 인증제도 등을 통해 국내 외식 기업에 대한 전국민적인 신뢰를 향상 시키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외식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과정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관련 교육이 많지 않고 그나마 식품 위생 교육이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외식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각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실시해 더 이상 골목 상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우수 외식업체 인증제도를 실시해 음식의 맛과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우수한 국산 식자재 보급을 확대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선진 외식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

▲국내 외식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조언한다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숫자 뿐만 아니라 국가의 수도 다양해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을 넘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북미와 유럽시장까지 한국의 외식산업을 전파하고 있다.

국내 외식산업이 세계적인 외식문화사업으로 사랑 받기 위해서는 Kobalization(Korea+Globalization)이 추구돼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사랑 받고 있는 BBQ를 예로 들자면, 한국 치킨 메뉴를 현지인 입맛에 맞게 매운맛이나 짠맛을 10~20% 줄여 ‘현지화된’ 치킨 메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반반’, ‘배달 문화’, ‘연중무휴’ 등 해외에서는 생소한 한국식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러한 Kobalization 정책을 통해 국내 외식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외식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등 현재 업계에서 필요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먹을거리를 다루는 외식업은 조금만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도 곧바로 치명타를 입는다. 잘못은 일벌백계해야겠지만 전체를 호도해선 안 된다. 일부의 문제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전체 외식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 무조건 질타만 하기보다 산업으로 제대로 육성해갈 때 외식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의 경우 단지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 HACCP을 구축하는데 비용을 많이 지출해서 새로운 부지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클러스터 지원센터, 식약처, 관계부처간의 협의가 필요하다.”

▲새해 외식업계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15년, 을미년은 ‘청양(靑羊)의 해’이다. 양(羊) 은 성실과 단결, 그리고 공동체로서의 배려와 화합을 의미하며, 청(靑)색은 예로부터 젊음과 생명, 그리고 긍정을 의미한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청양의 기운을 받아 우리 외식산업인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 전 세계 70억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더욱 성실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마음으로 단결해 더 멀리, 더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자.”
정리: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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