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배달앱 1위!”… ‘상생 프로그램’ 시선집중
“역시 배달앱 1위!”… ‘상생 프로그램’ 시선집중
  • 이인우
  • 승인 2015.02.02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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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업소 매출 향상 컨설팅 ‘꽃보다 매출’·배달사고 예방 ‘민트라이더’
▶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강남구 토즈타워에서 배달의민족이 마련한 가맹업소 매출증대 교육 프로그램 ‘꽃보다 매출’ 특강에서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가 열강하고 있다.(왼쪽) ‘꽃보다 매출’ 교육에 참여한 가맹업소 대표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환한
지난해 외식업계의 주요뉴스 중 하나는 ‘배달앱’ 시장의 무서운 성장이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배달앱 시장 규모를 1조~1조3천억 원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 배달음식점의 매출은 이제 배달앱을 통해 좌우되는 추세다.

배달음식 소비자들은 더 이상 업소 광고전단지를 찾지 않는다. 손에 든 스마트폰의 배달앱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배달앱의 양지가 소비자 편의성과 업소의 매출 증가라면 음지는 전에 없던 수수료 부담이다.

이같은 음지를 최소화하고 배달업소의 공생에 초점을 맞춘 배달앱 업체가 눈길을 끈다. 배달앱과 PC-모바일 통합 이용자 수가 지난 27개월 동안 가장 많아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그 주인공이다.


주문받은 피자를 고객의 테이블에 올려놓은 배달원이 현관의 어지러운 신발까지 가지런히 정리해놓은 뒤 나간다면 고객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 맛이 특별히 나쁘지 않다면 잊지 않고 다시 해당 피자집을 찾게 된다.

이렇게 하면 주문·매출 늘어난다

이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피자집 ‘피자오래’를 운영하는 김민서 씨의 실제 사례다. 김씨는 피자 시식코너를 운영하면서 시식 후 주문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이벤트도 병행했다.

김 씨는 작지만 눈에 띄는 이같은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132%나 증가한 성과를 얻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족발전문점 대표 유선근 씨는 배달앱에 달리는 고객 리뷰를 철저히 관리한다. 맛이 좋다는 리뷰에는 감사 인사를, 불만 섞인 리뷰에는 반드시 ‘더 노력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유씨는 이후 매출이 5배나 증가해 크게 놀랐다. 많은 가맹업소가 리뷰를 소홀히 관리하는 것에 비춰볼 때 유씨의 사례는 배달앱을 활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무료 컨설팅 진행 후 매출 2~5배

고양시의 김씨와 수유동의 유씨는 이같은 요령을 배달의민족(대표 김봉진)에서 제공한 컨설팅 프로그램 ‘꽃보다 매출’을 통해 배웠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앱 가맹업소와의 상생을 강화한다는 목적 아래 지난해 말 소상공인 컨설팅 프로그램 꽃보다 매출 전문가 특강을 개설했다.

지난해 10월 2일 1회차 강의부터 11월 27일 4회차 강의까지 서울 강남구 토즈타워에서 진행한 꽃보다 매출은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한 가맹업소 관계자들에게 배달음식점의 성공 키워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와 CPCS교육연구소 김은혜·김예림 강사의 1대1 맞춤 컨설팅도 진행했다. 1, 3, 4회차 강사로 나선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는 ‘인사’와 ‘청결’, ‘인심충전’ 등 3가지 주제를 가맹점주들에게 알렸다.

2회차 강의는 채송화 한국웃음연구소장이 맡아 고객과의 만남에서 웃음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오는지 설명했다.

꽃보다 매출 전문가 특강의 성과는 놀라웠다. 가맹점 관계자들은 배달 주문에 수동적으로 응대하고 고객 현관문에서 음식만 전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강생 늘린 2기 교육 ‘기대만발’

한 장소에서 8년 동안이나 업소를 운영했으나 인근 주민의 인지도와 매출이 턱없이 낮았던 한 치킨전문점은 1대1 컨설팅을 받은 뒤 180도 달라졌다.

업소 이름과 간판도 컨설팅 명칭에서 따온 ‘꽃보다 치킨’으로 바꾸고 낡은 시설, 인테리어도 산뜻하게 리뉴얼했다.

특히 고객 리뷰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다는 한편, 수시로 한줄 공지를 올리는 등 고객들에게 다가갔다. 꽃보다 치킨의 매출은 이후 87%나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배달의민족 본사에서 열린 꽃보다 매출 수료식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대표 컨설턴트로 활약한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가 참석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우수 업소에 트로피와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꽂보다 매출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업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지만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 가맹업소를 위한 프로젝트인 만큼 보다 많은 업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봉진 대표는 “지난해 1차 컨설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꼈다”며 “올해 새롭게 준비하는 꽃보다 매출 시즌2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2월 8일 국내 최초로 배달 음식 사업자를 위한 ‘2014 대한민국 배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가맹업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전단지나 책자 같은 오프라인 광고물의 효과를 무료로 측정해주는 ‘전단지콜멘트 서비스’와 배달앱 단말기 무료 지급을 통한 업소 운영비 절감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8년 동안 치킨전문점을 운영했으나 인지도와 매출이 낮았던 업소가 ‘꽃보다 매출’ 특강과 컨설팅 후 간판, 인테리어 등을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큰 성과를 얻었다.(왼쪽) ‘꽃보다 매출’ 특강 중 한 배달의민족 가맹업소 대표가 강사에게 질문을
오토바이 안전교육 ‘민트라이더’ 모집

배달의민족은 오는 3월 가맹업소 대표들의 안전한 배달을 위한 무료 교육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3일부터 10, 17, 24, 31일 중 하루를 선택해 받을 수 있는 ‘민트라이더 안전교육프로그램’이다.

민트라이더는 박하향이 나는 허브인 민트와 같은 안전모 컬러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번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안전교육수료증 카드와 함께 민트 빛깔의 민트라이더 헬멧,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탄천 공영주차장에 있는 ‘대림 모터스쿨’에 위탁해 진행하는 이번 안전교육은 배달의민족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이륜차의 이해 및 운행법 △상황 별 사고 대처법 △보호대 착용법 △차량 점검요령 △주행 실습 등이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캠페인을 겸한 교육을 통해 안전한 배달문화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배달업계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배달원이 복잡한 도심이나 이면도로, 주택가 등을 질주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대부분의 가맹업소가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에 나서는 만큼 무료 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가맹점주 100명 대상

교육 대상자는 수도권의 배달의민족 가맹점 가운데 운전 또는 원동기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업주 100명이다.

특히 교육 신청자 중 대표자가 직접 배달하거나 가족이 배달하는 업소에게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배달의민족 ‘사장님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신청사유와 면허증 취득여부, 운행경력, 가족사진 등을 첨부하면 된다.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매년 2회 민트라이더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교육 대상자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 오토바이 사고 예방은 가맹점의 인적, 물적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는 가맹업소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 사업을 더 활성화해 외식업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배달음식점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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