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식품외식업계 결산 패스트푸드]매장 확장 전략으로 불황 넘어… 지속성장

중소기업적합업종 제외로 걸림돌 사라져… 드라이브 스루 매장 매년 30% 이상 증가 관리자l승인2015.02.02l8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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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패스트푸드 업계는 장기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식업계 전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아, 맥도널드, 버거킹, KFC 등 상위 4개 업체 모두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늘려갔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 계획이 철회됨에 따라 제약 없이 매장 설립이 가능해 패스트푸드 업계의 성장에 한몫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철폐로 매장 확대 가속화

지난해 패스트푸드 업계는 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출점 경쟁을 벌였다. 2013년 (사)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가 햄버거 업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신청하려던 계획을 철회, 점포 확장에 규제를 받지 않게 되면서 출점 경쟁은 가속도가 붙었다.

롯데리아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며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지난해 1200개 매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35개 점포를 출점하며 총 매장수 1192개를 달성했으며, 2013년에도 89개 점포를 출점하며 연신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점포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396개의 점포를 차지하며 업계 2위의 위상을 지켰다. 상반기에만 지방을 중심으로 14개 점포를 오픈하며 국내시장 빅2의 자리를 고수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2개의 점포를 늘린 바 있다.

가장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선 곳은 3~4위 업체인 버거킹과 KFC다. 두 곳은 두산그룹에서 운영하던 패스트푸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버거킹은 2012년 두산그룹에서 지금의 BKR로 분사한 이후 공격적인 영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두산그룹 시절만 해도 직영점 시스템으로 운영됐던 버거킹은 매장 확대를 성장의 첫째 조건으로 보고 2013년 6월부터 가맹점 확보에 힘을 쏟는 중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매장 입지에서 벗어나 전라도‧충청도 등 지방권에서 적극적인 가맹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향후 적극적인 가맹 사업을 통해 2년 내 점포를 3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상태다.

KFC는 지난해 매장수 187개로 점포 수 순위에서 4위에 불과했지만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FC는 현재까지 직영 매장만 운영해왔지만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 전환을 통해 점포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거킹과 KFC가 점포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패스트푸드 업계의 출점 경쟁이 시작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 공격적으로 확대

패스트푸드업계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매장수가 2천개에 육박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르자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220여 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2010년만 하더라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66개에 불과했지만 매년 37% 이상 급속하게 늘어났다.

맥도날드는 2009년부터 SK에너지 등 주유소와 손을 잡고 30개의 협업 매장을 오픈하며 지난해 국내 최다인 151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도 최근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교통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운영 중이다. 버거킹은 2013년 9개였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지난해 17개까지 확대했다.

패스트푸드 관계자는 “교통의 발달과 개인별 차량 소유가 늘어나면서 드라이브 스루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과포화된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드라이브스루가 실적 확대를 위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 시장 공략 치열, 공격적 마케팅

업계에서는 ‘아침 대용식’ 시장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패스트푸드업체는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맥도날드는 맥모닝에 이어 ‘치킨 치즈머핀’, ‘베이컨 토마토 머핀’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아침 메뉴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질세라 롯데리아는 머핀 4종과 라이스 2종 및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된 아침메뉴 ‘착한 아침’을 선보였다. 버거킹도 머핀과 해쉬브라운, 커피로 구성된 ‘킹모닝’ 시리즈를 내놓는 등 아침 전용 메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으로 프리미엄 전략으로 살 길을 모색하는 양상도 내비쳤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만 원 안팎의 세트 메뉴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은 한정판으로 선보인 ‘콰트로치즈버거’는 상시 메뉴로 자리잡으며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근에는 4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프로모션 제품으로 내놓은 ‘해피브라운와퍼’ 역시 출시 24일 만에 5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맥도날드도 프리미엄 버거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1955버거’, ‘1988버거’ 등을 프로모션 상품으로 출시하며 공격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10월 한정판으로 출시한 ‘디럭스 슈림프 버거’는 출시 열흘만에 100만 개라는 판매기록을 세웠고 12월 고정메뉴로 결정했다.

롯데리아도 지난 2004년 한우불고기버거로 프리미엄 시대를 개막했다. 롯데리아의 프리미엄 버거는 매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5 패스트푸드 3대 트렌드

업계는 올해 패스트푸드 3대 트렌드를 ‘배달전쟁, 24시간 영업, 로컬 메뉴 개발’로 꼽았다.

주요 패스트푸드 업계들은 이 세 가지를 핵심 화두로 내세우며 시장 전체 파이는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다채널과 특성화 제품 전략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리아는 2011년 4월 콜센터를 도입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매출이 최소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08년 가장 먼저 배달 시스템을 도입한 맥도날드는 “배달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 소비자 성향을 감안하면 배달 서비스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2013년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버거킹 역시 “배달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 중심의 24시간 매장영업도 확대 추세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려는 ‘올빼미 싱글족’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서다. 맥도날드 측은 24시간 매장과 함께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이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전체 중 70%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롯데리아 롯데리아

동남아시장 확대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롯데리아는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운영을 통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4월 캄보디아 현지 기업 잉코크(Yinkok) 기업과 프랜차이즈 협약식 이후 7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이온몰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했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 시내에 베트남 롯데리아 200호점으로 원낌고밥점을 오픈한 이후 현지 가맹사업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으며, 12월에는 베트남에 해외 최초 가맹 1호점인 쭝낀점을 공식 오픈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국의 무한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2018 아시아 멀티 프랜차이즈 기업 TOP 3 비전 달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가치 소비를 지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한 옴니 채널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한국맥도날드(유) 맥도날드

해피밀 토이와 한정판 메뉴의 성공

지난해 맥도날드는 해피밀 토이로 선보인 ‘슈퍼마리오’의 열풍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해피밀 토이는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밀 세트에 제공되는 장난감으로 한정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기존에도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마리오, 헬로키티 등의 피규어와 인형에는 20~40대 직장인들까지 몰려 슈퍼마리오의 경우 사흘만에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

야심차게 출시한 ‘디럭스 슈림프 버거’와 고객들의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연말에 출시한 ‘행운버거’도 여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거뒀다. 특히 10월에 한정판으로 나온 디럭스 슈림프 버거는 출시 열흘만에 100만 개가 판매되면서 고정메뉴가 되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하는 식재료의 우수성과 철저한 위생 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SRS코리아(주) KFC

딜리버리, 드라이브 스루 등 서비스 다양화 집중

지난해는 KFC가 한국에 진출한 지 3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KFC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밸류 마케팅(Value Marketing)을 펼쳤다.

맛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브랜드 슬로건인 ‘Sogood’의 의미를 담은 ‘Sogood Week’ 이벤트를 통해 대표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또한 8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강남역 엠스테이지에서 30주년 기념 ‘브랜드 스토리 하우스’ 행사를 진행해 1984년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했다.

지난해 21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면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서비스의 다양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딜리버리 가능 매장을 확대해 2014년 12월 말 기준 총 42개 매장에서 배달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북수원DT점을 시작으로 총 4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오픈했다.

올해 역시 딜리버리, 드라이브 스루 등 서비스 다양화와 매장 수 증대를 주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킨, 버거, 스낵,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군에서 신제품 출시 역시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주)비케이알 버거킹

국내 한정판 메뉴 역수출 성공과 매장 확대 집중

버거킹 역시 KFC와 함께 지난해가 3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4년 버거킹 아시아퍼시픽 컨퍼런스에서 한 해 가장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국가에 수여되는 ‘2014 경영대상’을 받았으며, 12월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2014 노사의 사회적 책임 우수기업’을 수상했다.

버거킹은 2014년 주요 사업 목표였던 전국적인 매장 확대와 새로운 서비스 채널 구축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돼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콰트로치즈와퍼’가 한 달만에 100만 개를 돌파하며 고정메뉴가 되었고 영국,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으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투트랙 전략’으로 노후화된 매장은 리모델링하고 2017년까지 300호점 매장 오픈을 목표로 매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우영 기자 wyso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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