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결산 분식 프랜차이즈 김밥부터 분식까지 ‘프리미엄’으로 변신
2014결산 분식 프랜차이즈 김밥부터 분식까지 ‘프리미엄’으로 변신
  • 신지훈
  • 승인 2015.02.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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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업체별 매출·매장수 소폭 상승… 백화점, 몰 입점 통해 업그레이드
▶ 올해 분식업계도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뉴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분식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매장 인테리어도 카페형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김가네, 아딸, 얌샘 매장 전경.
지난해 분식 프랜차이즈업계는 전년 대비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나홀로’ 성장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김밥의 강세와 컬래버레이션 메뉴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분식업계도 신선재료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린 퀄리티 높은 요리들이 잇따라 출시돼 분식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급성장 눈길

2014년 분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이슈는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었다. ‘바르다 김선생’, ‘가마솥김밥’, ‘로봇김밥’, ‘고집쟁이 김팔이’, ‘고봉민김밥’ 등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소비 심리 침체에 따른 외식업체들의 부진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록한 성장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몇몇 프리미엄 김밥브랜드는 지난해 100호점이 넘는 가맹계약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기존 김밥전문점의 본격적인 고급화가 이뤄졌다. 메뉴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분식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매장 인테리어도 카페형으로 꾸며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선전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에 좋은 고품질의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기 때문이란 풀이다.

올해도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 선점 브랜드의 가맹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 브랜드와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앞둔 업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분식업계, 전반적인 수준 향상으로 고급화 지속

올해 분식업계는 ‘간식’에 그쳤던 분식이 ‘외식’으로의 입지를 분명히 하면서 프리미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고급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고객 니즈에 대응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많은 분식업체들이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우려해 비교적 가격이 높은 메뉴의 마진을 최소화하고 사이드 메뉴 종류를 대폭 늘려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에서 가격 양극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분식업체들의 백화점과 몰 위주 입점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분식점이라는 이미지 구축과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 때문에 폭넓은 소비자층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들이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분식업계 관계자는 “2015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낮은 진입장벽 때문에 청년층과 베이비부머들이 분식점 창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분식전문점과 레스토랑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프리미엄에 차별화를 더한 색다른 콘셉트의 분식 브랜드 론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체별 결산 및 2015년 전망

㈜김가네 김가네/치킨방앗간
신규 브랜드, 부산·경남지역 가맹사업 활성화

김가네는 2014년 총매출액 1660억 원(본사매출 450억 원), 매장수 455개(직영 7개)로 전년대비 매출액 13.6%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장수도 10개(2013년 445개)를 늘리며 선전했다.

김가네는 특히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창립 프로모션과 기념식 등을 통해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새 인테리어 적용, 신메뉴 개발 등 진행한 크고 작은 사업들이 잇따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제2의 도약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해이기도 했다.

신규 브랜드 ‘치킨방앗간’ 가맹사업 공식 론칭과 더불어 부산 서면직영점 오픈을 통한 부산·경남 지역 가맹 활성화도 활기를 띄었다. 김가네 브랜드에 대한 활발한 마케팅으로 지역 밀착도를 높이며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맛의 김가네’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중국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산동성 마스터 프랜차이즈 체결 이후 중국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쌀눈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프리미엄 식재 본연의 맛을 전하기도 했다. 고객의 가치소비와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최초 쌀눈을 첨가한 밥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모객효과를 누렸다.

김가네는 올해 부산과 경남지역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과 함께 치킨 전문 브랜드 치킨방앗간의 공격적인 가맹 전개로 연내 3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진출에 따른 구체적 매뉴얼 구축에도 힘써 한식의 우수한 맛을 해외에 전한다는 계획이다.

㈜오투스페이스 아딸/가마솥김밥
특수 상권 오픈으로 제2의 전성기 맞아

아딸의 201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대인 1천억~1200억 원으로 발표했다. 매장수는 2013년 992개에서 지난해 36개 늘어난 1028개를 기록했다. 아딸은 지난해 새로운 상권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아딸 브랜드(아딸 카페, 아딸 플러스, 아딸 익스프레스 등) 론칭 후 본격적으로 특수매장을 늘려나갔다. 특히 휴게소, 마트, 백화점 등 특수 상권 오픈을 주력으로 높은 매출과 노출 효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자평이다.

지난해 7월 아딸의 서브브랜드인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가마솥김밥’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수원 천천점과 아현점을 오픈하며 일평균 200만 원 정도의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10개 매장이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라 2015년 가맹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아딸은 지난해 성과를 보인 특수 상권(백화점, 쇼핑몰, 휴게소,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마솥김밥 가맹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100개의 가맹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얌샘 얌샘/김팔이
김팔이, 뽕선생 등 서브브랜드
인지도 향상의 해 만들 것

얌샘은 지난해 전체 매출 35억 원 증가(2014년 매출 364억 원, 본사매출 124억 원)라는 성과를 보였다. 매장수도 10개(2014년 89개)를 늘렸다.

프리미엄 김밥브랜드 ‘김팔이김밥’과 퓨전짬뽕전문점 ‘뽕선생’ 론칭 및 직영점 오픈으로 가맹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카페형 인테리어로 김밥의 요리화와 웰빙화를 주도하며 건강한 프리미엄 메뉴는 물론 여러 이색메뉴들을 출시해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얌샘은 브랜드 콘셉트 및 특화된 메뉴 개발, 브랜드 스토리, 매장 인테리어 등 브랜드 론칭과 개선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팔이김밥은 경쟁력과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자사 브랜드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김밥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맞춰 얌샘의 메뉴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얌샘으로 고객에게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죠스푸드 죠스떡볶이/바르다 김선생
바르다 김선생 필두로
바른 서비스와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

죠스떡볶이는 지난해 전국 420여 개 매장을 확장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표메뉴인 ‘매운 떡볶이’를 비롯 ‘수제튀김’, ‘찹쌀순대’, ‘부산어묵’, 최근 출시한 ‘수제어묵고로케’까지 깔끔하고 질 높은 메뉴들이 젊은 연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주요상권을 위주로 그 영역을 넓혀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바르다 김선생이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선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데 의미가 큰 해였다. 표백제,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은 5無 백단무지와 전통 방식으로 짜낸 참기름, 무항생제란, 저염햄, 청정지역 김, 무기질이 풍부한 간척지 쌀 등의 신선함과 건강함을 담은 바른 식재료 사용과 최적의 레시피를 통한 김밥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8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해 4월에는 ‘바르다 김선생 아카데미’ 오픈으로 가맹점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올해 죠스푸드는 죠스떡볶이 전 매장에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문세제 브랜드 이콜랩 제품으로 전격 교체를 단행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콜랩 위생전문가의 철저한 매장 위생 점검 및 컨설팅은 물론 직·가맹점 직원들의 청결 교육 강화를 통해 죠스떡볶이 매장 위생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는 클린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은 활발한 가맹사업과 함께 고객 만족도 강화를 위해 ‘바른 매장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전국 바르다 김선생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이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던 매장을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바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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