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유통비용 줄이는 효자 ‘포스몰’
외식업 유통비용 줄이는 효자 ‘포스몰’
  • 이인우
  • 승인 2015.02.1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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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직거래 ‘신유통경로’ 성과 가시화…올해 사업확대 추진
▶ 지난해 9월 24일 김재수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오른쪽) 등이 농축산물 B2B 직거래 장터 포스몰 오픈 타종식을 진행했다. 포스몰은 오픈 5개월만에 20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사진=이원배 기자 lwb21@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가 오픈한 소상공인 맞춤형 농축산물 직거래 사이트 ‘포스몰’이 중소 외식사업자의 경비절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몰은 개설 5개월만에 식자재 공급업체 172개, 구매업체 1083개가 19억4800만 원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유통비용을 최소 10% 이상 줄이는 직거래의 힘이다. 최근 얼어붙은 외식업경기를 돌파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B2B 직거래 실적 1조7151억 원

포스몰을 포함한 농축산물 생산자와 식품제조업체 및 외식업체 등의 기업간거래(B2B) 실적은 2013년 3조4428억 원에서 2014년 4조5533억 원으로 24.4% 늘었다.

이중 aT사이버거래소를 통한 B2B 거래액이 2013년 1조2347억 원에서 2014년 1조 7151억 원으로 약 38.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액 2조2131억 원 중 수산물과 가공제품을 제외한 금액이다.

aT사이버거래소 이외의 2014년 농축산물 B2B 거래 매출액은 농협 직접도매사업 판매액이 1조74억 원으로 전년비 0.3% 늘었고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매출액은 1조8308억 원으로 52.1% 증가했다. 이를 합산하면 지난해 4조5533억 원의 총 매출실적을 올려 전년비 32.3% 늘었다.

일반 소비자들도 전국 각 지역별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통해 양질의 식재료를 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

B2C 유통비용 절감 6200억 원

지난해 이같은 신유통경로를 활용한 소비자 유통비용 절감액은 6200억 원으로 전년도 4300억 원에 비해 44.2%나 늘었다. 우리나라 가구당 유통비용 절감액으로 환산하면 전국 1846만 가구가 각각 3만3811원을 절약한 셈이다.

이를 대형마트 등을 이용하지 않고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 이용 가구로 계산하면 유통비용 절감액수가 크게 불어난다. 농축산물 신유통경로는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방식이 아닌 로컬푸드 직매장, 꾸러미, 직거래장터, 사이버쇼핑 등의 수단을 말한다.

농식품부는 신유통경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20%의 유통비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소비자 직거래 판매 실적은 1조8192억 원으로 전년도 1조6362억 원에 비해 11.2% 증가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2013년 694억 원에서 2014년 1704억 원으로 145% 이상 증가했다. 직매장도 2012년 3개에서 2013년 32개, 2014년 71개로 크게 늘었다. 꾸러미와 직거래장터의 지난해 매출도 2013년 대비 각각 65.3%, 15.6% 증가했다.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법’ 제정 추진

농식품부는 올해 B2B와 B2C 신유통경로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올해 안에 100개로 확대하고 신규사업자 35개에 대해 장비, 설비 지원과 교육비, 홍보비 등을 지원키로 헸다.

또 올해 처음으로 유형별 직거래장터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각 직거래장터 유형은 관광지형, 품목특화형, 상생형 등 3가지로 나누고 각각 5개씩 총 15개에 대한 장터장비비용 및 홍보비를 6천만 원 한도 80%씩 보조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수 직거래사업자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법’ 제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체감도가 높은 농식품 유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유통경로를 통해 유통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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