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계, IT로 비용절감 해법 찾기
단체급식업계, IT로 비용절감 해법 찾기
  • 김상우
  • 승인 2015.02.16 0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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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개발 급물살 …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 왼쪽부터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가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단체급식업계가 IT기술에서 비용절감의 해법을 찾고 있다. 이는 식자재비와 인건비 등 관리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위탁사업장의 단가 인상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즉 IT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보겠단 취지다. 더불어 IT기술이 가지고 있는 첨단 이미지로 브랜드 홍보까지 겸하겠단 의도다.

애플리케이션 삼매경
최근 아워홈과 현대그린푸드는 급식사업장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출시한 ‘에이치스마트(H-Smart)’는 해당 구내식당의 메뉴 정보와 영양 정보, 조리법 등을 제공한다. 오늘의 식사가 어땠는지를 평가하는 기능과 개인별 선호 메뉴 설정 기능, 영양사 커뮤니티 기능도 있어 각 매장의 고객 니즈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아워홈이 지난 3일 선보인 ‘아워홈FS’도 비슷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급식장의 주간 메뉴 확인부터 각종 이벤트로 활용 가능한 쿠폰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 관리자와의 실시간 소통, 메뉴 선택과 평가, 건강식 관련 정보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급식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2011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웰스토리)가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웰스토리’란 명칭으로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2013년 ‘웰스토리앱 2.0’으로 버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주요 기능은 아워홈과 현대그린푸드의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하나 개인 건강을 체크해주는 건강다이어리 기능, 식단 추천 기능 등이 차별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애플리케니션으로 인한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하면서 이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분명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IT는 피할 수 없는 흐름
몇몇 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나머지 업체들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CJ프레시웨이와 한화호텔&리조트, 신세계푸드, 동원홈푸드 등은 아직까지 애플리케이션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비용과 유지비용이 드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도입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도입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보다 IT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13년 1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날씨경영인증제는 IT 인프라 구축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날씨경영인증제는 식재의 배송지연 방지와 식수 예측, 식중독사고 예방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두며 지난해 6월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의 기상청장상을 받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IT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비용절감과 고객 만족을 모두 잡아내겠단 포부다.

한화호텔&리조트 역시 올해 IT시스템의 완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산 시스템의 체계화로 더욱 세밀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겠단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야를 막론하고 빅데이터와 같이 IT 기술에 근거한 정보화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효율성 추구를 우선해야 하는 급식업계에서도 IT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했다.

한편 급식업체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시장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출시돼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에 첫 선을 보인 LG유플러스의 위생관리솔루션도 태플릿PC를 이용해 급식장의 HACCP 관리와 무선 온도관리 등을 할 수 있어 영양사 업무 효율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배달앱 1위 업체인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후속 작품인 ‘캠퍼스밥’을 지난해 3월부터 내놓았다. 이 앱은 320여 개 학교 구내식당 메뉴정보를 제공하면서 회원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계 3대 급식업체인 콤파스가 일찌감치 모바일 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 맞춤형 급식을 실현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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