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우리 식생활 양상은 어떻게 변할까?
2050년 우리 식생활 양상은 어떻게 변할까?
  • 관리자
  • 승인 2015.02.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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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 (사)한국식품안전협회 회장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 동물로서 먹는 것은 필수였고 생존을 위해서 먹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가 아니었나 한다.

처음에는 수렵을 통해 자연에서 그대로 얻을 수 있는 먹이 자원을 이용했고 이후 지혜의 발달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사육하는 단계로 진화했다고 여겨진다. 이에 따라 먹는 형태는 크게 달라져왔고 지금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불을 음식 조리에 사용하면서 식품의 역사는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앞으로 2050년에는 어떻게 변화된 식생활을 할까? 농축수산물을 원료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 과채류를 제외하고 거의 없어질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가공해 편의성과 기호성을 높여 일반인에게 공급할 것이다. 그러면서 실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공식품이 생산·판매될 것이며 그 형태는 매일 매일 변화를 계속할 것이다.

우선 식재료의 변화를 보면 채소류는 더 이상 토양에서 생산하지 않고 건물 내 수경재배가 일반화되고 가정에서도 영양액과 조명 시설을 갖춘 간단한 시설에서 자기 가족에게 필요한 채소류 재배가 중앙공급식으로 연중 가능할 것이다. 조명은 각 식물에 맞는 파장과 에너지를 조절하고 태양광에서 얻는 에너지를 싼값에 활용해 광원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육류도 소, 돼지, 닭을 축사에서 사육하기보다 조직 배양을 통해 필요한 육류와 맛을 조절한 품질의 배양육이 일반화될 것이다. 특히 개개인에 맞는 또는 필요한 성분을 함유한 육류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조직 배양액은 필요한 형태의 조직과 영양을 얻기 위한 조성의 관리가 가능할 것이며, 특수 성분이 함유되고 그 양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태양에너지를 완벽하게 이용해 청정에너지로 활용함에 따라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공기는 더욱 깨끗해질 것이다. 또한 물로부터 얻은 수소가 폭넓게 에너지원으로 일상화될 것이다.

개개인은 이미 정립된 게놈프로젝트에 따라 유전자 해독이 완전히 이뤄져 각자 조건에 맞는 음식의 성분, 섭취량 등이 자동으로 계산돼 필요한 형태로 한 상이 차려질 수 있고, 먹고 남는 양을 자동으로 계산해 다음 먹을 것을 제안해줄 것이다.

해양은 중금속과 핵폐기물 때문에 오염이 심해 자연산 해산물은 섭취가 불가능하고 특수 장치를 통한 정제해양수를 공급, 양식한 어류만이 식용으로 공급될 것이다. 모든 폐기물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전량 재사용될 것이다.

각자의 조건에 맞게 계산된 칼로리와 필요 영양 성분을 공급함으로써 비만 문제는 해결되고 질병도 식이요법으로 대부분 예방해 인간의 평균 수명은 120세에 이르고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맛의 비밀을 밝혀 기호를 조절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음식의 양도 관리가 가능하다. 육체 노동량이 급격히 줄어 건강한 노후를 위한 운동기구, 여행, 취미활동 등이 큰 산업으로 확대되고 주거 환경도 모든 것이 자동화된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조리하는 주방이 축소되고 신선 채소나 과일 외에는 모두가 조리된 형태로 가정으로 공급된다. 지구 전체의 물 부족 현상은 어느 단계까지 심각해지나 해수의 담수화가 이루어져 먹는 물과 용수 문제는 해결된다.

곡류는 여전히 농지에서 재배, 생산될 것이나 관개 등 부수 기능과 작물 재배, 수확 후 처리, 저장, 가공까지가 연속 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모두가 전자시스템과 로봇에 의해서 관리될 것이다. 국가 간 부족한 식량 자원은 초고속 운송시스템으로 필요 국가에 전달될 것이며 이들이 모두 자동화될 것이다.

육종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늘어나는 인구에 충분한 양을 공급하게 된다. 국가별로 산아 관리를 하여 지구에 생존하는 인구가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저개발 국가와 개발국은 존재하겠으나 먹는 것에 관한한 상당한 평준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 내에 각종 작물 생산시스템을 구축, 지구의 모든 환경에서 식품원료를 생산할 수 있어 기아의 해결에 기여를 할 것이다.

획기적 발전은 꿈을 꾸는데서 시작된다. 그 꿈을 새해에 조금씩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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