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이제 더(~er)의 시대 도래
외식업, 이제 더(~er)의 시대 도래
  • 관리자
  • 승인 2015.02.1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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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하다고 하지만 최근 들어 가격대비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는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 디자인과 브랜드를 선호하던 시대가 가고 가격과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리서치회사인 엠브레인 서베이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건을 고를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격’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4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가 ‘품질’을 우선한다고 응답했으며 디자인 6.9%. 브랜드 3.5% 순이었다. 지금과 같은 극심한 불황과 저성장시대에 소비자는 호구고객(호갱)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상품을 선택할 때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싸면서도 실용적이며 멋진(칩시크) 상품을 요구한다는 조사결과다.

최근 소비자들은 싼 가격을 찾아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성능만 좋으면 부족한 서비스 등 일부 불편함도 과감히 감내하겠다는 것이 저성장시대 소비자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직구족 증가와 저가 항공사의 급성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지난해 상반기 이마트가 전국 매장을 이용한 2억8200만 명이 구매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상품은 반값(Half price)으로 세일하는 제품이었다.

불황기 외식 트렌드 가성비&칩시크

외식소비자의 트렌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유행하는 한식뷔페의 경우 2~3시간을 기다리는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길게는 2~3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먹겠다는 욕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대다수 외식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식뷔페를 비롯한 일부업체들의 대박행진은 결국 가격대비 가치를 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 즉 외식업계에도 위에서 언급한 가성비와 칩시크가 그대로 반영돼 음식의 양과 질 등 경쟁력을 갖춘 외식업소들은 저성장시대에도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라 하겠다.

불황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외식소비자들은 ‘편안함’을 추구한다. 따라서 어렸을 적부터 익숙하게 먹었던 음식을 선호하게 되고 편안한 시설과 분위기에 열광하게 된다.

최근 호황을 누리는 한식 뷔페나 쌈밥 전문점 메뉴들은 건강을 지향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먹었던 편안한 음식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즉석에서 기계냉면이나 영양돌솥밥을 제공하는가 하면 바비큐까지 먹을 수 있다.

시설과 분위기 역시 어린 시절 익숙하게 접했던 부뚜막이나 무쇠밥솥 등 정겨운 시설과 분위기 역시 중장년층의 어린시절 향수를 일깨울 수 있는 부뚜막이나 무쇠밥솥을 적절히 활용한다. 여기에 가격은 중식이 1만2천 원대, 석식이 2만5천 원 대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것을 더 싼 가격에 제공해야 생존

외식업은 이제 더(~er)를 통해 성장할 수밖에 없다. 더 맛있는 음식,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시설과 분위기 그리고 더 저렴한 가격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이를 통해 가격대비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지금과 같은 불황에 생존하고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가격대비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의 CEO를 지낸 잭 웰치(Jack Welch)의 말대로 “고객을 잃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더 많은 것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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