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한국산 김치 발표에 관한 두산 식품BG 종가집 의견
국내 포장김치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식품BG 종가집(사장 전풍)은 1일 중국 정부의 한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 및 수입 중단 발표와 관련, 올해 종가집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김치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검역당국에서는 한국산 김치를 수입 금지한다고 하였지만 "수출을 하지 않고 있는데 수입을 금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설명하고, 우리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김치가 더 이상 외면되지 않도록 업계는 물론 관계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김치 전쟁' 또는 '무역보복의 시작' 등으로 바라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김치 산업이 국제적으로 그만큼 주목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단순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중국산 김치는 물론 국내 김치 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종가집 마케팅본부 위규성 상무는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진행되면 기업적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히고,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대일 김치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품김치 업계의 대표기업으로서 다각도로 노력 중임을 강조했다.
또한 종가집은 중국 북경 법인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품김치는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해외투자의 일환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중국소비자를 대상으로만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치고 있어 위생 및 안정성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6년부터 포장김치를 생산해 오고 있는 종가집은 현재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우리 대표 브랜드. 전량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면서 엄격한 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식약청에서 인증하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김병조 기자 bjki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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