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의 천국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의 천국 ‘베트남’
  • 이인우
  • 승인 2015.03.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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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30대 이하 인구증가로 매년 20~30% 성장
베트남이 외식 프랜차이즈의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경제성장으로 월수입 650만~1350만 동의 중산층이 경제활동인구의 46%를 이르는데다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9300만 명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10억 달러 수준인 프랜차이즈 시장은 매년 20~30% 정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베트남에 등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142개로 이중 131개가 외국계다. 이들 외국계 프랜차이즈 가운데 47개(36%)는 식품·음료 등 외식사업 관련 브랜드다.

업종별로는 레스토랑, 커피숍,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32%가 패스트푸드 브랜드고 커피전문점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계 외식 프랜차이즈는 미국과 싱가포르 브랜드가 각각 29%, 26%, 한국이 16%의 분포를 보인다. 특히 외국계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로컬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로컬 외식 프랜차이즈는 Pho24(베트남 쌀국수), Trung Nguyen Coffee(베트남 커피), Kinh Do Bakery(베이커리), Muoi Xiem(베트남 복음 팬케이크), Bun Bo 3A(베트남 전통국수)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 로컬 외식 프랜차이즈는 외국브랜드와 달리 관련 사업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로컬 브랜드는 좋은 입지를 가진 부동산 소유주와의 수익 공유 등 양자 간 협력방식, 브랜드 판매 계약방식 등 유사 프랜차이즈 형태를 보인다.

반면 외국계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베트남 투자법에 따라 현지에 직접 투자하거나 또 다른 외국 기업(프랜차이즈)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현지 기업에 대해 프랜차이즈 권리 부여 △베트남 현지 기업에 대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부여 △다른 외국기업에게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 부여 등 4가지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는 롯데리아, CJ푸드빌 뚜레쥬르, 제너시스 BBQ Chicken 등 7개다. 위두의 삼겹살 전문점 Kkongdon과 할리스커피는 각각 지난해 9월과 10월 프랜차이즈 등록절차만 마친 상태다.

롯데리아는 지난 1998년 100% 직접 투자 방식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뒤 2009년 프랜차이즈 사업허가를 받고 현재 32개 도시에 20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매장의 45%는 소득수준이 높은 호치민에 개설했다.

지난 2007년 호치민에 첫 오픈한 뚜레쥬르는 하노이, 하이퐁, 다낭 등에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앞서 2006년 진출한 제너시스 BBQ는 하노이에 17개 매장을 두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출이 용이한 지역은 아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 사업자 보호를 위해 외국 프랜차이즈 사업허가를 늦게 내주는데다 2차 점포의 개점 허가를 받기 전에 반드시 경제수요조사(ENT)를 진행하도록 제한한다.

이인우 기자 l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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