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a’s 브랜드 냉동 베리 中서 재배‧포장
지난 2월 호주의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중국산 냉동 베리를 섭취한 13명이 A형 간염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4일 호주 일간지 The Age의 기사를 인용,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호주 정부는 A형 간염의 잠복기간이 최대 7주인 것으로 볼 때 감염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제가 된 제품은 Nana’s 브랜드의 냉동 베리로 중국에서 재배와 포장을 마치고 호주로 수출한 것이다.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과 같은 베리류의 경우 대부분 조리하지 않기 때문에 박테리아 및 세균 감염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낮은 위험군인 ‘감시(Surveillance)’ 상태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물량 중 5%만 카드뮴 등 화학물질 잔여도 검사를 진행해 왔다.
호주 농산물협회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염된 물로 세척된 수입산 과일과 채소류가 세관 통과 시 제대로 검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생물학적인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 간 호주의 농수산물 수입량은 2배로 증가해 지난해는 11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에 이른다. 특히 거리상 가까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인우 기자 liw@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