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세계로 세계로’
보해 ‘세계로 세계로’
  • 김병조
  • 승인 2005.11.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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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히스패닉, 아프리카 시장 공략 나서
보해양조가 미국의 히스패닉 시장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해양조(대표 임건우)는 지난달 31일 보해양조 서울 사무소에서 미국 KNA Trading사와 히스패닉 시장을 대상으로 한 보해 소주 공동개발 및 생산, 수출에 관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또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Mosunmolu사와 미국계 투자회사 OAK, JP 등 3개사와 주료․음료제조 및 수출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히스패닉은 멕시코 등 중남미계 미국인을 통칭하는 말로, 현재 6천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매월 1천여명의 이민자가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70년에는 백인에 버금가는 숫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히스패닉은 대가족 제도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 문화와 비슷하며 소득에 비해 주류 소비성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며, 우리나라의 소주처럼 증류주인 데낄라를 즐겨 마시고 있어 규모면에서나 문화면에서 소주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해는 히스패닉 시장 공략을 준비하면서 히스패닉의 입맛에 맞춰 데낄라 맛이 나는 ‘로얄 소주’(알코올 24도, 700ml)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해양조(대표 임건우, 왼쪽)가 지난달 31일 나이지리아 Mosunmolu사와 소주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보해는 앞으로 글로벌화에 본격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Mosunmolu사 등과의 MOU에는 Mosunmolu 등 3사가 보해의 주류 및 음료를 나이지리아에 수입․판매한다는 것과 보해는 소주의 주원료인 타피오카(아프리카 나이지리아산)를 Mosunmolu사 등과 함께 한국 수출을 적극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Mosunmolu는 나이지리아 내 라고스 본부와, OAK, JP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부와 보해 제품시장 확대를 위한 식품 가공 및 상품거래 사업 등을 공동추진할 예정이다.

보해는 MOU 유효기간인 2년 동안 보해 매원으로 아프리카인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은 빠르면 오는 12월께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보해 관계자는 “국내 소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진로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더 이상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해는 지난 2003년 미국 삼화인터내셔널사와 보해 잎새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LA시장에 진출, 현재는 미국 전역에 보해 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히스패닉 시장 외에도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에도 보해 수조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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