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화 기대… 세븐일레븐 이어 업계 2위 부상 전망
일본 편의점업계 3위인 패밀리마트와 4위인 서클K산쿠스(유니그룹홀딩스)가 경영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찌신문은 지난 6일 두 업체가 통합하면 업계 2위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 편의점업계 1위와 2위는 각각 세븐일레븐과 로손이다. 패밀리마트와 서클K는 앞으로 브랜드 일체화와 경영효율화 등의 검토를 시행,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과 경쟁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찌는 전했다.
일본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매우 위협적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양사의 통합을 예상해 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무역상사 이토추는 패밀리마트 주식의 30% 이상을 보유하며 소매사업 등 ‘비자원분야’에 적극 투자해왔다.
앞서 이토추는 2009년 일본 슈퍼업계 3위이자 서클K산쿠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유니그룹홀딩스에도 약 3%를 출자, 상품개발과 조달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제휴를 해왔다.
이에 따라 이토추는 양사의 통합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그동안 유니그룹홀딩스의 경영진이 독자경영을 고수해 통합이 수월하지 않았으나 지난 1월 전임 회장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영통합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2004년 소매유통업체 산쿠스와 합병한 서클K산쿠스는 그동안 통합에 따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2009년 AMPM재팬을 매수한 뒤 브랜드를 일원화한 패밀리마트가 이번에도 서클K산쿠스를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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