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해외 매장 7천개로 늘린다
외식기업 해외 매장 7천개로 늘린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3.1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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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글로벌 외식기업 해외진출 정책포럼’
▲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외식기업 해외진출 정책포럼’을 주관했다. 사진=식품외식경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2020년까지 해외진출 외식업체 점포수를 7천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 19일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에서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개최한 ‘글로벌 외식기업 해외진출 정책포럼’(이하 정책포럼)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인홍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정책포럼에서 이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면 국산 식재료 수출이 늘고 국내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정부가 전문인력 양성과 법률 지원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용석 (주) 에프엔디파트너 부장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와라와라’의 사례를 들어 “지난해 ‘치맥’ 열풍을 통해 중국에 치킨 브랜드가 많이 소개됐지만 함께 파는 맥주는 일본의 아사히나 현지 맥주가 대부분”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한국 기업들을 연결해 협력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정책포럼은 농식품부에서 운영해온 ‘민·관 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가 마련한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1990년대부터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이 시작된 뒤 한식세계화 및 해외박람회 지원 등에 힘입어 2011년도부터 진출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벍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외식기업은 120개 업체, 138개 브랜드로 총 매장 수는 3726개다. 이는 지난 2013년 매장 수 2717개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주요 해외 진출 업종은 치킨, 베이커리, 커피관련 업체들의 매장이 가장 많은데다 증가폭도 크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한식도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총 40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중국(80개 업체, 1505개 매장), 미국(34개 업체, 959개 매장)이 전체의 65%이상 차지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은 진출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농식품부는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증가 이유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류 등에 따라 국가인지도가 높아져 한국브랜드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선호가 늘어난 것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유형 중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57.3%로 가장 많다는 사실을 근거로 한다.직영 형태의 진출은 12.2%에 그쳤고 국제가맹점은 16.8%, 기술전수 8.4%, 합작은 3.8%의 분포를 보였다.

외식업계와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책포럼은 △외식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외식기업 해외진출 홍보지원 전략 △외식기업 해외진출 정보제공 및 법률지원 총 3개의 주제로 나눠 국내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식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은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업계의 애로과제(5개분야, 28개과제)를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 맞춤형 정보제공, 법률?금융지원체계 구축, 홍보지원 강화 등 활성화 방안등을 발표했다.

이어 최규완 경희대 교수는 외식기업 해외진출 홍보지원 전략과 관련, 한국에 대한 인식수준에 따른 시장별 차등적인 홍보전략과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준하 에버민트 파트너즈 대표는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단계별 정보제공 수준을 살펴보고, 동남아에서의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할랄(Halal)식품 정보제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박람회 참여지원 등 정책지원 개선 사항과 애로해소 방안을 묶어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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