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라면’ 편의점 휩쓴 PB의 힘
‘맛집 라면’ 편의점 휩쓴 PB의 힘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3.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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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교동반점 짬뽕’, GS25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각 매장별 매출 1위

전국의 유명 맛집 이름을 제품명에 넣은 편의점용 PB라면이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PB라면 ‘교동반점 짬뽕’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40만 개를 달성해 세븐일레븐 컵라면 매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교동짬뽕은 전국 5대 짬뽕집으로 꼽히는 강릉 교동반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짬뽕 맛을 구현한 지역 맛집 연계 제품이다.

교동반점 짬뽕은 출시 보름 만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제치고 매장 매출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후추를 첨가한 교동반점 특유의 매운 국물 맛을 살린 점과 풍성한 건더기를 구현하기 위한 동결 건조 블록 형태의 건더기를 인기 비결로 꼽았다. 회사는 교동짬뽕 인기에 힘입어 매운맛을 줄이고 국물 맛을 보강한 후속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한 제품을 PB로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며 “편의점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 개발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GS25에서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PB라면 ‘오모리 김치찌개라면’도 출시 3개월도 안 돼 누적 판매량 150만 개를 넘어섰다. 이 제품은 김치찌개로 유명한 숙성 김치 맛집 오모리와 손잡고 개발했다. 올해 들어 GS25 컵라면 판매 순위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GS25 측은 제품이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 찌개맛을 그대로 살린 점과 좋은 식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GS25는 제품 개발을 위해 시장분석과 맛 테스트 등 약 1년의 개발기간을 투자했다.

앞서 GS25가 2006년 출시한 PB라면 ‘공화춘 짜장면’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905년 창립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만들어 판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국음식점 공화춘의 짜장면을 상품화했다. GS25는 공화춘 짜장면이 인기를 얻자 2007년 삼선짬뽕, 2012년 아주매운짬뽕·짜장곱배기 등의 공화춘 후속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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