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이 자회사 삼립GFS를 통해 상하이법인을 설립한다.
삼립식품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중국 시장을 거점으로 삼는 해외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한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는 “삼립GFS 상하이법인을 출범시켜 그룹 중국사업을 지원하겠다”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베이커리, 가공식품의 제조・유통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중 동남아 지역에서 베이커리의 제조・유통 및 무역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삼립GFS는 삼립식품의 식자재유통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식자재유통업체다. 삼립식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SPC그룹의 식자재 유통을 맡고 있다.
삼립GFS가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중국에 약 130개 매장이 있는 파리바게뜨의 식자재 유통을 맡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현재까지 직영점만 운영하며 출점은 최소화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삼립GFS의 상하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사업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중국에서 충분히 업력을 쌓았기 때문에 올해가 점포를 대폭 늘리는 확장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립GFS는 올해 안에 상하이법인을 설립해 파리바게뜨가 필요로 하는 원료의 상당부분을 수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기주주총회에서는 5개 안건이 통과됐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선임 △이사보한도액승인 등이다. 삼립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1조1076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469억 원, 당기순이익은 33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