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냐 나이로비에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나이로비 무역관에 따르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적극적인 아프리카 진출을 검토할만한 시점이다.
일본 프랜차이즈 업체 Toridoll은 지난 3월 10일 나이로비 시내 중심가에 데리야끼 재팬(Teriyaki Japan)을 오픈했다. 데리야끼 재팬의 주요 메뉴는 밥이나 볶음면, 칩스(프렌치 프라이), 샐러드 중 하나를 택하면 데리야끼 치킨 조각(5~6개)과 함께 제공하는 치킨 도시락으로 가격은 490~690실링(약 5900~8300원) 수준이다.
이미 나이로비에 6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KFC의 치킨버거 1인분 8300~1만800원보다 약간 저렴해 현지인들의 점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리야끼 재팬은 ‘10실링 낮게’ 전략으로 가격의 앞자리 수가 낮으면 심리적 부담감이 덜하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인근 업체 크리미 인(Creamy Inn)보다 10실링(약 120원) 낮은 가격대를 책정했다.
케냐에는 현재 서브웨이(5개 점), 콜드스톤 프라이머리(4개 점), KFC(6개 점), 도미노피자(3개 점), 네이키드 피자(2개 점), 테리야끼 토리돌(1개 점), 오션 바스켓(1개 점), Steers(6개 점) 등이 진출했고 최근 맥도날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로비 무역관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외식업계의 케냐 진출은 전무한 상태라며 우리나라 외식 프랜차이즈의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경쟁력 있는 가격 설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500~6천 원 수준인 도시락 업체나 토스트 업체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특히 면이나 샐러드, 혹은 우갈리(옥수수 가루로 만든 케냐인의 주식), 매시드 포테이토와 같은 옵션을 제공하면 케냐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이로비 무역관은 한솥도시락, 봉구스밥버거, 이삭토스트 등의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