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가치와 고품질 저원가의 차별화전략 사례
핵심가치와 고품질 저원가의 차별화전략 사례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5.04.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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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운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 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기업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핵심가치로 구성되어 있는 가치관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게 한다.

최근 창조경제시대에서 기업의 성공적인 경쟁전략의 일환으로 가치관 경영에 이어 고품질 저원가의 차별화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차별화전략은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차원에 따라 우월하게 지각하도록 만드는 전략을 의미한다. 때문에 성공적인 차별화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차별화에 대한 욕구를 기업들이 충족시켜 주는 방법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 환경과 경쟁심화 그리고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는 원가우위(저원가), 고품질, 브랜드 충성도, 기술혁신 등과 같은 차별적인 경쟁우위 요소가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의 핵심가치와 차별화를 바탕으로 고객과 종업원 중심의 명확한 비전과 미션, 그리고 핵심가치로 무장하면서 가치관 경영을 꾀하고 있는 기업이나, 고품질 저원가의 차별화 전략을 근간으로 장기불황을 극복하려는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 측면에서 충성고객에 집중한 햄버거 중심 패스트푸드업체 모스버거(일본 모스후드 서비스) 브랜드의 성공전략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스버거의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의 경우 2013, 2014년 일본 외식업계에서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선호도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곧 매출향상으로 이어지게 됐다.

지난해 모스버거는 2010년 이후 매출 600억 엔에서 653억 엔으로 급성장한 이면에는 충성고객에게 강력하게 집중한다는 가치전략을 펼쳤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양질의 저렴한 제품을 제공한 맥도날드에 비해 햄버거 마니아를 위한 수제 햄버거의 느낌을 살린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엄선된 원재료로 가격이 아닌 핵심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 성공했다.

둘째, 저원가 고품질전략과 기술혁신의 아이콘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성공전략이다.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한 이케아는 약 40조4천억 원(2013.12월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이케아(IKEA)는 현재 43개국에서 3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도 경기 광명에 1호점을 안착시켰다. 이케아의 차별화전략은 철저하게 타회사 대비 20~50%의 고품질 저원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디자인, 제조, 물류, 매장운영 등 전 과정에서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최저가격시스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건비 최소화전략의 일환으로 각 제품을 반제품화·표준화했고 제조공정의 85% 이상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동시에 제품 디자인부터 기술혁신과 물류, 유통비 절감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셋째, 중저가의 고품질 커피전문점을 추구하는 이디야커피의 경쟁우위전략이다. 해외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로 양분되어 있는 커피전문점의 이미지와 선호도 조사에서 스타벅스(750개 점포)에 이어 이디야(1500개 점포)가 2위, 커피빈(200개 점포)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철저하게 중저가 커피전문점을 지향하면서 젊은층 타깃과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이디야 커피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의 가격이 경쟁사(3800~4500원)에 비해 저렴(2800원)하고, 점포규모 및 인테리어 등 경쟁타사 대비 고정 투자비가 낮은 편이다. 이외에도 서울 신촌의 아저씨네 낙지찜과 인천 구월동의 오아라 쭈꾸미 등의 업소에서는 식후 후식 서비스로 자판기 커피가 아닌 커피전문점과 같은 원두를 직접 갈아 고객 기호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면서 매출향상의 기대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 같이 가치관 경영이나 차별적인 경쟁우위요소는 다양화되고 특화되면서 세분화될 때 성공할 수 있다. 근래 국내외 경기침체와 경쟁격화시대에 있어서 모스버거, 이케아, 이디야 등의 가치관 경영이나 고품질 저원가의 차별화전략이 불황을 극복한 성공전략으로 새삼스럽게 떠오르고 있는 것은 그저 기우만은 아닐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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