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한식 인지율 40~60% 수준
유럽·미국 한식 인지율 40~60% 수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4.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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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99%로 가장 높아, 선호 메뉴는 고기 구이류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해외 31개 주요도시의 외식 및 한식산업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 동경과 오사카 시민들은 갈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식 인지도는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 비교적 높은 반면, 유럽과 미국의 경우 40~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영어드바이저리(EY)와 닐슨코리아를 통해 해외 31개 주요도시의 외식 및 한식산업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갖고 관련 정보 제공 등 글로벌 외식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식 인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99.0%의 인지율을 보였다. 이어 중국 북경과 상해. 홍콩 등의 한식 인지도는 각각 98.2%, 95.2%, 95.6%로 높게 나타났다. 일본 동경과 오사카도 각각 87.2%, 86.2%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영국 런던은 41.6%로 가장 낮은 인지율을 보였고 파리도 46.2%로 절반 이하의 수준에 머물렀다. 호주 시드니도 55.2%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미국 뉴욕은 67.0%, LA는 68.8%였다.

하지만 한식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해 북경과 상해, 호치민 시민들은 외국식당 중 한식당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외식과의 가격을 비교하면 LA·뉴욕·동경·오사카·런던의 경우 한식이 상대적으로 비쌌고 호치민·북경·상해·연변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치민의 경우 현지 물가 등이 반영돼 외식 평균 지출액이 3200원인 반면 한식은 2400원에 불과했다. 뉴욕은 현지 외식 평균 지출액이 4만4천원인 반면 한식은 5만4천원으로 약 1만원이 더 비쌌다.

한식당을 이용해본 현지인 중 재방문 의사는 뉴욕과 LA에서 5점만점에 4.2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일본 동경과 오사카는 모두 3.3점으로 가장 낮았고 홍콩도 3.6점에 머물렀다. 선호하는 한식 메뉴는 중국의 경우 삼겹살 등 고기구이, 일본은 갈비와 삼겹살, 전이었고 미국은 불고기와 바비큐였다. 특히 미주 지역은 K-바베큐와 퓨전 타코를 내세운 푸드트럭 메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한식공식포털(www.hansik.org)’과 오는 6월께 오픈되는 ‘글로벌 외식 및 한식산업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가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해 2014년 3726개인 해외 외식 점포를 2020년까지 7천개까지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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