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 첫 계보화…외식업계 활용성 높여
식재 첫 계보화…외식업계 활용성 높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4.0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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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17일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주제관 ‘대한민국 식재로드’
▲ 지난 2014년 4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주제관 ‘숨은 식재의 재발견’관의 모습. 사진=이종호 기자 ezho@

대한민국에서 생산, 유통하고 있는 식자재를 한 자리에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의 주제관 ‘대한민국 식재로드’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축산 식자재의 계보를 전시한다.

‘대한민국 식재로드’ 주제관은 그동안 학문적인 측면에 국한되어 있던 기존의 계보에서 더 나아가 식품 및 외식산업 현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새로운 측면에서의 식재 계보를 중심으로 구성해 대한민국 식재 산업의 범위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현장 활용도 및 정보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식재총람’(가칭)을 발간, 식품·외식산업 관계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한다. ‘대한민국 식재총람’은 외식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재를 계보화해 한눈에 생산과 유통, 소비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대한민국 식재총람’에는 계보화한 식재에 대한 정보는 종류(품종) 및 특징을 비롯해 주요 산지 및 생산 현황, 가격정보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이뿐만 아니라 조리용도 및 절단 방법, 활용 가능 메뉴 등까지 제시해 외식업체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한민국 식재로드 주제관과 대한민국 식재총람은 국내 최초로 모든 농축산 식재를 계보화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식재총람은 산업분류 체계나 학계의 분류방식을 보완, 외식업계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재를 계보화했다.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지난 2013년 ‘대한민국 8도 식재’, 2014년 ‘숨은 식재의 재발견’에 이어 올해 ‘대한민국 식재로드’ 주제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의 ‘대한민국 식재로드’ 주제관과 ‘대한민국 식재총람’은 식품·외식산업 관계자들이 반드시 참관해야 할 보물섬과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 김재수)사와 (사)한국외식산업협회(상임회장 윤홍근)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사장 박형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외식정보(주)가 주관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1, 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식자재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B2B 식자재 거래장터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행복한 상생’을 주제로 처음 열렸던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매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제조·유통업체 등 생산자와 대형외식업체 등 식재 소비자가 만나는 B2B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250여개 업체, 300여 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의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도 지난해 23개 업체가 참가한데 이어 올해는 7개 업체를 추가해 30개 업체가 참가하게 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제관뿐만 아니라 5인의 스타 셰프가 진행하는 세미나 ‘식재의 트렌드를 통해 본 외식산업 미래 경영전략’, ‘레시피 공모전’ 역시 눈길을 끌 전망이다.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서만 진행되는 ‘레시피 공모전’은 업계 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주목하는 행사로 올해는 ‘대한민국 로컬식재, 스토리를 입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국 조리 및 외식관련  고등학교 및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본 공모전은 아이스플랜트·금귤·해조류·콜라비·자색고구마·버섯류·야콘·산양삼·쌀·순무·닭 또는 오리 등 11가지 로컬식재 중 1가지 이상을 사용해 레시피와 스토리 텔링을 만든 후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형태다.

레시피 옥션은 주제관과 함께 마련되는 ‘레시피 마켓’에서 벌어진다. 주제관 방문 후 자연스럽게 레시피 마켓에 들러 톡톡 튀는 스토리 텔링을 연계한 레시피를 구매할 수 있다.

레시피 마켓은 지난해 5회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시작, 외식업계에는 새로운 식재를 통한 메뉴 개발 아이디어를, 외식 및 조리전공 학생들에게는 외식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메뉴 개발에 대한 연구 경험 및 외식업체의 리쿠르팅으로 연결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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