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이하 식자재박람회) 2일째인 지난 15일 밍 라잉 미얀마 농업관개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의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밍 라잉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2015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식자재박람회의 ‘미얀마농업관개부 한국대표부’ 부스를 찾았다.
미얀마 농업관개부 한국대표부 자격으로 식자재박람회에 참가한 무궁산업은 10여 년 전부터 미얀마의 특산작물인 병아리콩, 삼채 등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삼채 수입활성화로 주목받기도 했다.
밍 라잉 장관은 이날 무궁산업이 설치한 한국대표부 부스를 둘러본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미얀마 농산물 수입을 희망하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출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오늘은 자세한 설명을 못하겠지만 언제든 미얀마를 방문해 달라”며 “미얀마 체류비는 정부 예산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밍 라잉 장관은 특히 “올 가을부터 망고 등 신선과일의 한국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송기를 마련, 매일 1편씩 운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얀마는 신선과일 등의 수출에 필수적인 VHT(훈증 소독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우리나라와 망고와 두리안 등을 교역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섭 무궁산업 이사는 이와 관련, “오는 12월 미얀마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며 “미얀마 정부는 국민들에게 경제개발 실적을 홍보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밍 라잉 장관의 약속을 믿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밍 라잉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에 쫓겨 서둘러 식자재박람회장을 떠나 본지와의 공식 인터뷰는 진행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