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빈객(賓客) 2명, 2일 연속 박람회장 찾아
중국 빈객(賓客) 2명, 2일 연속 박람회장 찾아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4.2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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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빈스키호텔 CEO·상무부 관리 동행 방문… 한국 농식품 수입 타진

중국 심천시의 세계적인 오성급 호텔인 캠빈스키호텔과 대형쇼핑몰인 OK몰을 경영하는 왕방(汪幇) 회장과 중국 상무부 왕홍(汪洪) 상무부주임(常務副主任)이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를 찾았다.

왕 회장과 왕 상무부주임은 각각 다른 목적으로 박람회장을 방문,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왕 회장은 16일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제1전시장의 비즈니스 라운지에 들러 박형희 조직위원장(본지 발행인)과 면담을 나눴다.

▲ 지난 16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를 찾은 왕방 중국 심천시 캠빈스키호텔 회장과 왕홍 중국 상무부 상무부주임(왼쪽 3, 4번째)이 박형희 박람회조직위원장(왼쪽 2번째)과 상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리뉴얼 중인 8만㎡(2만4천여 평·5층) 규모의 OK몰 1층과 2층을 모두 한국관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도움을 부탁했다. OK몰 3~5층은 모두 극장식 대형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왕 회장은 “한국관의 1개 층은 한국 농산물과 식품 등 각종 식자재를 판매하고 다른 1개 층은 한식점 등 대형 외식매장을 입주시키고자 방한하게 됐다”며 “다양한 식재를 수출하는 업체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외식업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박람회 참가업체 (사)녹색식품산업화사업단이 전시한 초록통곡물의 수입 의향을 밝혔다. 초록통곡물은 특수한 도정 방식으로 쌀이나 보리, 밀의 천연 녹색을 그대로 보존한다.

왕 회장은 신나영 녹색식품산업화사업단 사무국장에게 녹색통곡물의 생산량은 얼마나 되는지, 중국에서 수입할 경우 균일한 품질과 주문량을 보장할 수 있는지 등을 하나하나 캐물었다. 또 농약성분 등이 잔류해 있으면 중국에서 수입할 수 없다며 성분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사무국장은 “초록통곡물 중 쌀은 시제품 단계로 올해부터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보리와 밀은 곧 수확기를 맞는 만큼 2개월 안에 200t 이상 생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균일하고 짙은 녹색은 1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모든 곡물을 농민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우선 수십t을 수입해 호텔과 OK몰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흑마늘에도 관심이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심천시의 캠빈스키호텔과 OK몰 전경.

왕 상무부주임은 중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의 중소식품기업 등의 중국 진출 지원방안과 한국산 농산물 수입 절차 등을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 만연한 짝퉁제품을 근절하기 위해 ‘신용중국’(信用中國)이라는 인증마크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한국 식재와 식품제조업체 소개를 당부했다. 

신용중국 인증마크를 받게 되면 한중FTA 시행에 따른 관세 철폐에 앞서 신속한 통관과 검역 간소화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왕 상무부주임은 또 “현재 상무부에서는 중국 국민들에게 한국 제품을 홍보하는 단계”라며 “한국의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aT 등 관계부처와 접촉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형희 조직위원장(본지 발행인)은 “aT의 식품수출본부에서 한국산 농식품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니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중국 청도 지역에 대단위 물류센터를 조성해 보다 쉽게 수입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왕 회장에 대해서는 “잠실의 제2롯데월드를 꼭 들러보라”고 당부한 뒤 “OK몰의 식당가는 극장식 식당을 없애고 중국의 유수 레스토랑과 한국의  외식업체를 함께 입주시켜 하모니를 이루는 푸드코트와 고급식당가로 이원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박 조직위원장은 “외식업의 경우 전체적인 운영전략에 따라 건물 구조, 식당가의 배치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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