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봄부터 신메뉴 전쟁… 시장 선점 치열
빙수, 봄부터 신메뉴 전쟁… 시장 선점 치열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5.04.2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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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빙수 신메뉴 출시

빙수 신메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 식음료업계가 4월부터 빙수 신메뉴를 통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관련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빙수 출시 시기를 앞당기면서 소비자는 봄부터 다양한 종류의 빙수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오는 여름 매출도 빙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월 중순 빙수 신메뉴 40여 개

매년 높은 빙수 판매량을 기록 중인 카페베네는 지난 13일 7주년 스페셜 신메뉴 ‘눈꽃빙수’ 8종을 출시했다.

눈꽃빙수 8종은 부드러운 우유 얼음을 바탕으로 메뉴별 특성별 다채로운 토핑을 올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캐릭터 브라운, 코니 등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카페베네는 이번 신제품 8종과 고객에게 호응이 높았던 기존 여름 베스트 빙수 8종을 더해 총 16종의 스페셜 빙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 신메뉴 빙수를 웰빙수라 이름 붙였다. 산뜻한 쌀시럽과 팥, 콩가루가 잘 어우러져 담백한 ‘순수 콩빙수’와 진한 풍미의 수정과와 달콤한 홍시시럽에 버무린 쫄깃한 감말랭이가 특징인 ‘수정과 빙수’ 등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해 건강 빙수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의 강점을 살려 ‘케이크빙수’ 3종을 출시했다. 케이크빙수는 디저트 접시에 투썸의 대표 케이크 한 조각과 과일이나 커피로 맛을 낸 빙수를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자몽무스케이크와 자몽 및 베리류를 얹은 ‘자몽베리케이크빙수’와 티라미수케이크와 커피빙수를 담은 ‘티라미수케이크빙수’다.

드롭탑은 커피전문점 최초로 국내산 1등급 우유를 사용한 우유빙수를 출시했다.

우유 얼음 위에 메뉴별로 망고와 치즈, 딸기와 블루베리 등 두 가지 이상의 원재료를 풍성하게 쌓고, 젤라또 아이스크림 콘과 인절미, 초코 스틱 과자 등 다양한 토핑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달 말까지 주말을 제외한 주중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50% 가격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커피전문점 외에도 뚜레쥬르가 지난 20일 블루베리 크랜베리 딸기 등을 넣은 ‘트리플베리 빙수’ 등 6종을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전체 매장 중 약 970개 매장에 눈꽃빙수 기기를 도입, 빙수의 맛을 극대화하고 부드러움을 강화한 빙수 3종을 출시했다. 가격도 타 빙수제품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가 부담 없이 즐기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나뚜루팝은 신제품 ‘구름 빙수 4종’을, 셀렉토커피는 ‘스노우망망빙’, ‘선샤인빙’, ‘모카붐붐빙’, ‘응답하라! 빙!’ 등 4종의 빙수를 각각 출시했다. 이밖에 파리바게뜨, 파스쿠찌도 이달 중 빙수 메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빙수 출시 시기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

여름시즌 빙수메뉴 매출 영향력 커 

보통 5월 중순부터 선보이던 신메뉴 출시가 앞당겨진 것은 여름철 빙수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여름시즌 빙수가 전체 매출 중 40%에 달한다”며 “이는 커피전문점의 인기메뉴인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빙수가 여름에 국한된 메뉴에서 벗어나 사계절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빙수시장 선점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창업자에게도 빙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빙수의 경쟁력이 브랜드 선택 여부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히트 빙수메뉴 하나 정도는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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