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아프리카에 식품포장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나이로비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3월 케냐 나이로비의 냐타 국제 컨벤션센터(KICC)에서 열린 ‘동아프리카 포장·프린팅·프로세싱·플라스틱 산업전시회’(PROPAC)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케냐,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중국, 독일, UAE, 남아공 등에서 80개 업체 참가했다. 이중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중국 업체는 국가관을 따로 마련해줄 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 우리나라는 참가하지 않았다.
전시회에 소개된 주요 제품은 PET병, 뚜껑, 푸드 프로세서, 망고·파인애플 처리기계, 축산용 유축기, 포장용 박스, 래핑기계,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일회용 종이 식기 등이었다.
케냐의 THERMOPAK社는 생분해성 일회용기(종이컵, 접시, 요구르트 컵 등), 채소류 포장용기, 계란 포장재 등 다양한 일회용 식품 포장재를 전시했다. THERMOPAK에 따르면 케냐의 일회용기(플라스틱·종이)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종이 재질의 일회용품 생산업체는 4곳에 불과하다.
THERMOPAK는 일회용기의 원자재를 대부분 중국과 대만에서 연간 200만 달러어치씩 수입하고 있다. 한편 최근 나이로비 시내는 일회용 식품 포장용기의 무단폐기로 몸살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정부는 이에 따라 아프리카 최초의 환경조사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무단 폐기물 소각에 따른 대기오염 등으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