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비어’, 국가대표 맥주 꿈꾼다!
‘볼비어’, 국가대표 맥주 꿈꾼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4.24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리그 공식 맥주 지정, 국내 스포츠와 ‘동반성장’

국내 맥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기존 대형 제조사의 경쟁 가열과 수입 맥주의 급증, 크래프트 비어의 약진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맥주 시장이 다양해진 측면은 있지만 비슷한 종류의 제품이 난립하면서 소비자는 선택에 애를 먹기도 한다. 독특하고 특징적인 맥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수많은 맥주 종류 가운데에서도 ‘맛이 좋으면서도 뭔가 특별하고 신선한 맥주’를 찾기 마련이다. 최근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맥주인 ㈜뱅드뱅(대표 손연식)의 ‘볼비어’가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 뱅드뱅의 '볼비어'는 스포츠맥주 콘셉트로 개발됐다. 사진=뱅드뱅 제공

축구용 라거, 야구용 밀맥주로 이분화

볼비어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 맥주’로 기획 단계부터 최적의 운동 경기 관람에 맞춰 개발됐다. 최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스포츠 관람 인구도 늘었고 함께 맥주를 마시는 트렌드도 확산됐다. 

뱅드뱅은 이 점에 착안해 경기 관람과 응원을 하면서 마시기에 제격인 맥주를 구상했다. 스포츠 종목별 특성을 살린 향과 맛으로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구상에 따라 오랜 시간을 들여 볼비어가 출시됐다.

볼비어는 기획의도에 따라 제품 디자인부터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를 떠올리도록 만들었다. 볼비어는 현재 ‘볼비어 프리미엄 라거’와 ‘볼비어 헤페바이젠(밀맥주)’ 2종류가 있다. 프리미엄 라거는 축구에, 헤페바이젠은 야구 경기 관람과 응원에 맞췄다. 

프리미엄 라거 제품의 상단에는 축구공 이미지를 넣어 축구를 떠올리도록 했고 헤페바이젠은 야구공 디자인으로 야구용임을 나타냈다. 두 제품 공통으로 경기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7개의 별과 맥주의 상괘함을 표현한 황금색의 물방울 모양으로 스포츠와 어울리는 생동감을 담았다.

뱅드뱅 관계자는 “수많은 시안을 검토한 끝에 가장 직관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며 “디자인부터 축구와 야구를 떠올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라거는 원시성과 조직력을 강조하는 축구의 성격을 고려했고 90분 내내 몰입하게 만드는 상쾌하고 깔끔한 맛을 위해 라거로 결정했다. 움직임이 많은 축구응원의 특성을 고려해 청량감과 몰트향을 강조했다. 

600년 전통 독일 브루어리에서 제조

헤페바이젠은 근대성과 개인, 전략이 야구의 본질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맞춰 매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풍부함을 위해 밀맥주로 선택했다.

과일향과 깊은 풍미를 지녀 비교적 호흡이 긴 야구 경기 관람에 제격이다.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여성에게도 인기가 좋다. 주종 선택에서도 세심한 고려를 한 것이다. 볼비어는 스포츠 맥주를 표방하지만 맛에도 무척 신경을 썼다.

최적의 맛과 콘셉트를 담아내기 위해 맥주 강국 독일을 수차례 찾아 양조장을 물색했다. 고심 끝에 약 6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브루어리를 선택해 볼비어를 생산(OEM)하고 있다.

뱅드뱅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맥주이기 때문에 맛이 우선”이라며 “600년 역사의 정통 브루어리 양조 방식을 그대로 따라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볼비어는 지난 1월 인천유나이티드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사진=뱅드뱅 제공

K리그와 함께 뛴다… 인천유나이티드 후원

스포츠 맥주인 볼비어는 리그와 구단 후원, 관련 사회 공헌으로 스포츠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축구와 야구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가던 볼비어는 드디어 지난해 말 가치를 인정받았다. 

볼비어가 지난해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 공식 맥주로 지정된 것이다. 경기장에서 팬들이 꾸준히 찾아 준 모습을 프로축구 연맹도 알아 준 것으로 프로축구 리그에서는 날개를 단 셈이다.

K리그 공식 맥주 지정에 따라 볼비어는 23개 구단과 팬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스포츠 맥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또 시민 구단으로 인기가 높은 인천유나이티드와 올 1월 공식후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볼비어는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 맥주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볼비어는 인천 지역 유명 치킨 브랜드와 협력해 구단만의 개성있는 관람패키지를 선보인다. 

손연식 대표는 “K리그 공식 맥주 지정으로 팬들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볼비어가 스포츠팬들의 열정을 담은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활성화, 사회공헌 활동

볼비어는 최근 또 하나의 스타를 만났다. 제품 광고 모델로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MBC 해설위원)을 발탁한 것이다.

▲ 스포츠 맥주 볼비어는 최근 안정환 전 축구국가 대표와 강윤이 전 LG트윈스 치어리더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강윤이 씨의 광고 장면. 사진=뱅드뱅 제공

주류 광고에 잘 출연하지 않는 안정환 해설위원은 볼비어가 K리그 등 스포츠 발전과 활성화에 나선 것에 고양됐다는 후문이다. 안 위원뿐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 LG트윈스 치어리더 강윤이 씨도 모델로 기용하며 팬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얼마 전 촬영한 광고에서 전직 축구선수 안 위원은 라거의 짜릿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했고 야구 치어리더 출신 강 씨는 헤페바이젠의 풍부하고 상쾌한 맛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박병호 넥센히어로즈 선수의 홈런 신기록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박 선수의 홈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뱅드뱅은 스포츠 맥주로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지만 종목 활성화와 사회 공헌 활동도 잊지 않는다. 스포츠를 단순한 마케팅 대상으로만 삼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볼셰어링’이 대표적이다. 

볼셰어링은 고객이 볼비어 사진을 SNS(페이스북 볼매니아)에 올리면 실제 공으로 바꿔 유소년과 생활스포츠팀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K리그 전 구단 선수가 함께하고 있다. 

볼비어 브랜드 매니저는 “차두리와 이동국, 유상철, 허정무 감독 등 유명 K리그 전·현직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진짜 스포츠팬과 함께 한다는 볼비어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볼비어는 앞으로도 즐거운 스포츠 응원 현장에는 언제나 함께 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사회공헌 활동도 해나가 스포츠 맥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인터뷰] 임기용  볼비어 브랜드 매니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볼비어를 만듭니다”

사회 수익 환원 위해 ‘볼셰어링’ 진행… 고객도 함께 나누길

뱅드뱅은 최근 볼비어 담당 직원을 채용하면서 마케팅 경력보다 체육 활동 이력을 더 중요하게 봤다. 체육 활동 이력이 스포츠 맥주인 볼비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더 남다를 것이란 판단이다. 

▲ 임기용 볼비어 브랜드 매니저

임기용 뱅드뱅 과장<사진>은 이 기준에 따라 채용됐다. 그는 대학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했다. 임 과장은 이런 기대를 받으며 볼비어 브랜드 매니저로 바쁜날을 보내고 있다. 

▲볼비어 브랜드 매니저로서 하는 일은?

“볼비어 브랜드의 의미를 알리고 스포츠를 즐기면서 볼비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사회에 수익을 환원하고자 ‘볼셰어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좀 더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려운 운영 여건에 놓인 여자 야구 및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하는 마케팅은 무엇인가?

“K리그 공식 맥주인 만큼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축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경기장 내에서도 구단과 협력해 K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 야구장에서나 가정에서 야구를 응원할 때 볼비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유투브 등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에도 정성을 쏟을 생각입니다.”

▲독자에게 볼비어를 소개한다면?

“스포츠의 특성을 살린 맥주인 만큼 축구와 야구응원을 할 때 볼비어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또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시했고 그 마음을 담아 볼쉐어링을 하고 있는 만큼 독자 여러분도 그 마음을 함께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