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유통시장 성장세 주목
베트남 신유통시장 성장세 주목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5.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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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장조사·입지조건 선택 신중해야 성공 가능

베트남 정부가 유통시장 개방을 준비하면서 외국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한 법과 제도 정비에 나섰다. 베트남은 지난 2010년부터 도소매 유통 전면 자유화를 법적으로 제도화했으나 영세상인 보호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전격 시행을 유보, 외국기업의 투자허가 또한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93년 최초의 슈퍼마켓이 개장하면서 베트남 신업태 유통이 시장에 선보인 뒤 유통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유통시장은 앞으로 3~4년간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 신업태 유통 확대와 함께 현지 기업과 해외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유통산업은 전체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 540만 명의 일자리 창출로 총 노동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이는 제조업과 비슷한 일자리 창출 효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소비패턴이 서구화, 고급화되면서 전통적인 유통형태인 재래시장에서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전문점, 하이퍼마켓 등 다양한 신업태 유통채널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업태 유통매장은 일부 부유층만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이 옅어지면서 쇼핑 편의성 및 대량구매에 따른 가격할인에 대한 매력이 중산층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유통시장은 외국투자기업의 진출금지에 따라 현지인 명의로 진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시장분석과 현지 유통정보, 고객의 트렌드 등에 대한 조사 없이 투자할 경우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유통업체의 경우 지난 2006년 Hanoi K-MART 1호점을 개장한 뒤 꾸준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재 한국식품 1위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K-Mart는 기존 한국 식품매장과 달리 단 1개의 주문도 배달해주는 배달 서비스와 해외 유통이 어려운 냉동, 냉장식품의 및 프리미엄 제품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한편, 매장 안의 휴식공간 마련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KOTRA는 베트남이 향후 유망 유통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위기 상황과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거품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 정부의 외국유통기업에 대한 진출제한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분야별로 세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친 후 시장진출을 노려야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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