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빙 시대를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빌리빙 시대를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5.0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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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파워] 배찬 CJ프레시웨이 외식체인영업팀장

국내 기업형 식자재 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그간 회사의 성장과 시장 개척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짊어져왔다. 이러한 중책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개척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배찬 CJ프레시웨이 외식체인영업팀장<사진>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경로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거래량이 신통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CJ프레시웨이를 중심으로 식자재 유통사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고객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던 배 팀장은 우연찮은 기회에 업계와 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후 대리점에 식재를 배달해주는 일이 계기가 된 것이다.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일이 무척 즐거웠어요. 저도 모르는 면모를 발견했다고 해야 할까요?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사의 요구를 채워줄 때 성취감이 상당했습니다. 현재 제가 맡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경로는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과거에는 영세 매장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진정한 비즈니스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프랜차이즈들은 제품 단가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에게 얼마만큼의 가치를 전해주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프랜차이즈 경로에 뛰어든 CJ프레시웨이는 2003년 100억 원에 그쳤던 단일 매출이 이제 3천억 원대를 바라볼 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성공에 고무돼 후발업체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배 팀장은 이러한 경쟁체제가 시장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리란 확신이다.

“외식시장은 장기 불황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연간 7% 정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궁극적으로 외식 시장의 발전과 함께 자사의 발전도 도모하는 파트너십 전략을 지향합니다. 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소비자 니즈를 꾸준히 반영하는 등 같이 성장해나가야죠.”

그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무척 크다. 최근 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이 남달랐던 직속상사가 임원으로 승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상당했다고 강조한다.   

배 팀장은 앞으로 국내 외식 시장이 웰빙과 힐링의 시대를 거쳐 ‘빌리빙’의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빌리빙은 내가 하는 것에 가치를 둔다는 신조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구글의 레리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주커버그는 단순히 돈을 벌려고 창업을 하진 않았습니다. 세상을 지금보다 좀 더 이롭게 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냈습니다. 외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배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어떻게 먹을지,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크래프트 비어나 유기농, DIY 등 가치에 중점을 둔 트렌드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어요. 앞으로 빌리빙 시대에 대응하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고객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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