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퐁, 건강한 버블티 문화 정착시킨다
버블퐁, 건강한 버블티 문화 정착시킨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5.05.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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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피오카 생산 기술력 바탕으로 ‘수출’ 전망… 식감, 색, 맛 살린 ‘재미있는’ 메뉴 인기

버블티 토종브랜드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버블퐁’이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브랜드 리뉴얼과 타 브랜드에서 맛볼 수 없는 특화메뉴를 통해 국내 버블티 시장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색다른 메뉴와 트렌드 차별화로 버블퐁의 건강한 ‘버블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버블티(Bubble Tea)는 타피오카 펄(pearl)이 포함된 밀크티 음료다.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 만든 펄은 쫄깃한 식감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커피가 주를 이루던 음료시장에서 새로운 마실거리로 급부상했다.

㈜이티디의 버블퐁(대표 신송화)은 국내 버블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브랜드다. 버블티의 국내 상륙 초기, 로열티를 지불하는 해외 브랜드에 맞서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버블티 생산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타피오카 국내 생산으로 높은 안전성

버블퐁은 버블티의 핵심인 타피오카의 국내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무역회사로 시작한 노하우를 통해 좋은 재료를 수입하고, 제품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자 초빙 등 다방면에 걸쳐 건강한 타피오카 생산에 몰두했다.

그 결과 높은 품질과 우수한 식감의 타피오카 국내 생산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타피오카는 보관 기간이 짧아 가맹점주가 판매량에 따라 타피오카를 주기적으로 삶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버블퐁의 국내 생산으로 우수한 품질의 맛과 안전성, 편리성까지 높이게 된 것이다.  

신송화 버블퐁 대표는 “국내 생산으로 인해 타피오카의 변형이 가능해 맛과 색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타피오카 생산 기술력 확보는 버블퐁이 무역, 물류창고, 제조공장을 갖추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블퐁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 이천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한다. 생산량 증대와 해썹(HACCP) 지정을 통한 타피오카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출이 성사된다면 국내 기업 중 최초다.

 

브랜드 리뉴얼과 메뉴 차별화 눈길

버블퐁은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파스텔톤의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던 클래식풍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전격 교체한 것.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고객 범위를 넓혀 전 연령층을 소화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마련하고 밝은 분위기 때문에 가벼웠던 제품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패션매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의 특성을 접목해 블랙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대비되는 옐로우컬러를 브랜드에 적용해 시안성을 높였다. 지난달 오픈한 홍대 YZ파크점과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오픈하는 버블퐁 전 매장에 리뉴얼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버블퐁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다양한 가맹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카페풍의 브랜드 리뉴얼과 버블티 시장의 성장 때문에 예비창업자의 가맹 상담 문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메뉴군도 재정비했다. 버블퐁 메뉴개발팀은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버블티를 중심으로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판매율이 낮은 음료는 메뉴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기본 커피 메뉴 외에 복숭아라떼, 허니듀라떼 등 버블퐁의 차별화된 메뉴도 새롭게 추가했다.

신 대표는 재미있는 메뉴 개발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버블퐁의 캐치프레이즈인 ‘입이 즐거운 상상’에 맞춰 ‘재미있는’ 맛과 ‘재미있는’ 식감 등 재미를 더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허를 받은 페스츄리 와플도 그의 작품이다. 맛과 식감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와플을 원했다.
특허를 받은 버블퐁의 와플은 페스츄리 빵으로 만들어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또한 팥, 사과, 씨앗 등 다양한 토핑으로 버블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있는’ 메뉴를 탄생시켰다. 한 직영점의 경우 와플과 음료의 시너지로 와플 출시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신 대표는 “버블티가 차갑게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겨울 시즌에는 매장 운영이 될 수 있겠냐는 예비창업자의 질문에 와플을 개발했다”며 “주기적인 신메뉴 출시를 통해 가맹점 수익 증대를 꾀하고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블퐁의 대표 메뉴인 버블티 타로와 쿠앤크를 이을 요거트 메뉴 라인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두가 행복한 프랜차이즈 ‘버블퐁’

버블퐁은 국내를 대표하는 버블티전문점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것이 목표다. 매장 확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가맹점과 고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토대를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다.

매달 실시하는 프로모션도 전적으로 본사가 지원한다. 지난 8일부터 음료 라지 사이즈 구매 시 1등급 우롱차 1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 주고객층인 10~20대 여성을 위한 텀블러 등 MD제품 개발과 같은 다채로운 이벤트로 고객 방문을 늘리고 있다.

신 대표는 “고객, 가맹점, 본사의 유기적인 연결 고리가 유지되는 것이 버블퐁이 추구하는 점”이라며 “건강한 버블티 문화를 조성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표 프랜차이즈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신송화 ㈜이티디 버블퐁 대표
고객에게 ‘하나 더’… 봉사의 마음이 ‘성장 동력’

▲기업 운영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고객 감동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 입장에서 ‘하나 더’ 줄 수 있는 봉사의 마음가짐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따라줘서 감사하다. 자부심을 갖고 일해준 덕분에 지금의 성장이 가능했다.” 

▲자주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시다시피 본사 사무실에 직원이 거의 없다. 현장 위주의 시스템 때문에 모두 매장에 나가 있다. 오늘도 매장에 나갈 예정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고객에게 버블퐁의 개선점에 대해 들을 수 있다. 타브랜드 매장을 방문해 점장의 불만 사항을 듣고 우리 가맹점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장을 멀리 하면 감각이 떨어진다.”

▲버블티 시장의 성장이 계속 이어질까?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버블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30대 젊은 층을 위주로 버블티에 대한 호응이 높다는 점도 밝은 미래를 점치게 한다. 버블퐁은 자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한 맛을 어필해 국내 버블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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