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글루텐 프리’ 열풍… 연간 40~50% 성장
프랑스 ‘글루텐 프리’ 열풍… 연간 40~50% 성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5.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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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규모 30억 유로까지 성장, 현지 소비자 쌀·두부요리 관심 높아

프랑스에서 글루텐 프리 식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는 최근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Xerfi-France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글루텐 프리 식품 매출액은 4천만 유로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기다 앞으로 2년 이내에 2천만 유로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50%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프랑스의 이같은 글루텐 프리 식품의 매출 증가 이유는 건강식이나 다이어트 제품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밀가루 음식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은 일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민감한 사람은 위와 장에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프랑스인 중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인구는 3% 내외로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반인들도 글루텐 프리 식품을 건강식으로 여겨 3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구매에 나서고 있다.

최근 프랑스의 ‘글루텐 알레르기 양성 반응자협회(AFDIAG)’에서는 글루텐 프리 로고를 제작, 대부분의 관련 제품에 해당 마크를 표시하고 있다.
이같은 글루텐 프리 식품 인기에 맞춰 프랑스 최대의 식품유통매장인 까르푸(Carrefour)는 미국의 유기농 및 비유전자재조합식품 및 냉동식품 생산업체인 Amy’s Kitchen과 합작해 냉동 글루텐 프리 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또 프랑스의 식품업체 Fleury Michon은 지난 2012년 밀가루 전분 대신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옥수수 전분이 함유된 게맛살을 출시 및 판매 중이고 2014년 15개의 냉동 글루텐 프리 식품을 프랑스 병원 및 진료소에도 납품하고 있다.

바이오 및 글루텐 프리 식품업체 ABCD Nutrition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면서 연 매출액의 5%를 새로운 식품개발에 투자하는 등  글루텐 프리 비스킷, 케이크, 파스타뿐만 아니라 냉동식품까지 다양한 글루텐 프리 식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글루텐 프리 식품 열풍은 주류업계에도 불고 있다.

프랑스의 맥주 생산업체 Castelain은 기존에 출시한 유기농 맥주에 이어 글루텐 프리 맥주 Jade를 개발해 프랑스 대형 식품유통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른 맥주 생산업체 Britt도 최근 퀴노아로 양조한 글루텐 프리 맥주 Altiplano를 개발해 유통 중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이러한 글루텐 프리 식품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 전 세계적으로 약 30억 유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프랑스 소비자들이 쌀을 대표적인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관련 시장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글루텐 프리 식품의 주요 식자재인 콩을 이용한 두부요리 수요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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