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워진 뉴질랜드 “한국 소비자 마음 알아요”
더 가까워진 뉴질랜드 “한국 소비자 마음 알아요”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5.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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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FTA 타결 발판… 각종 전시회 통해 시장 공략 활발
▲ 친환경 제품으로 유명한 뉴질랜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15’에서 10개 기업이 참가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진=뉴질랜드 무역 산업 진흥청 제공

뉴질랜드가 각종 식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뉴질랜드 무역 산업 진흥청은 지난 19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뉴질랜드 15개 식품 관련 기업들은 와인, 양고기, 크래프트 비어, 키위, 홍합, 소스류 등을 소개했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

고품질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와인은 이날 전시회에서 단연 인기였다.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비치 와인’은 소비뇽 블랑과 피노 누아 등을 선보였으며, 뉴질랜드 와인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오이스터 베이’의 프리미엄 와인도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기센 와인’과 ‘마투아’, ‘빌라마리아’ 등의 뉴질랜드 대표 와인 업체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프리미엄 양고기를 생산하는 ‘실버펀팜스’는 양고기 브랜드 ‘SILERE’를 소개했다. 실버펀팜스는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국내 양고기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밖에 뉴질랜드에서 첫 크래프트 비어를 제조한 ‘르네상스’와 뉴질랜드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코노’의 그린쉘 홍합, 글로벌 식품업체 ‘하인즈’의 소스류 제품, 꿀 제조업체인 ‘콤비타’, 공기처럼 가벼운 질감과 풍부한 맛의 ‘덴헤스’ 커스터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제스프리’ 키위 등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15’에서도 뉴질랜드는 10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재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 브랜드 ‘서브큐’를 통해 선보이는 유제품 ‘폰테라’와 농축과일 제품의 ‘타우라’, 다양한 과일시럽과 커피시럽의 ‘샷 베버리지스’, 건강기능식품의 ‘하이웰’, 천연과일 가공식품 ‘바커스’ 등이 참관객들과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FTA 체결, 파트너십 강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뉴질랜드 식품 기업들은 최근 한・뉴질랜드의 FTA 타결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키 총리는 “한국에서 농업은 민감한 분야며 쌀이 핵심품목”이라며 “그러나 뉴질랜드는 쌀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는 뉴질랜드의 아보카도, 체리 등 뉴질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원하며 뉴질랜드는 한국의 자동차, 중공업 등을 필요로 한다”며 “양국의 FTA 체결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6번째로 큰 수출국이자 8번째 규모의 수입국이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기준 한국과 40억 달러의 교역액을 기록했다. 한국은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며, 뉴질랜드는 농산물, 낙농품, 육류, 원자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양국의 FTA로 뉴질랜드 와인의 경우 관세가 바로 철폐돼 즉각적인 혜택을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뉴질랜드 와인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부 품목은 일정 유예 기간을 갖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5년 안에 관세가 없어진다.

라이언 프리어(Ryan Freer)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상무참사관은 “FTA 타결로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뉴질랜드 제품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질랜드 식품은 안전과 품질을 우선하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이미 레스토랑과 호텔, 대형마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주도에서 제스프리 키위가 계약 재배돼 농가 소득에 큰 기여를 하는 것처럼 앞으로 기술 이전 등의 상호 협력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뉴질랜드는 한국과 정반대의 기후라 한국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뿐더러 식량안보차원에서 중요한 공급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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