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외식으로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세계푸드, 외식으로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5.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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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반・데블스도어’ 매출 견인… 단체급식은 성장 정체
▲ 신세계푸드의 한식뷔페 올반 매장 내부 모습.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한식뷔페 ‘올반’,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앞세워 올 1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놨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2107억 원의 매출을 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억 원과 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단체급식 앞지른 외식

그간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이 효자노릇을 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한식뷔페 올반은 1호점 오픈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현재 5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영등포와 서수원, 용인 구성, 일산 킨텍스 등에 추가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에 문을 연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연이은 히트작이다. 수제맥주 트렌드를 잘 포착한 데블스도어는 오픈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주류가 지난해 8월 선보인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이 100일 동안 2만5천 명의 누적 방문객수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인기몰이다.

이밖에 이마트의 HMR 브랜드 ‘피코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피코크의 30%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충북 음성에 제2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외식사업의 흥행은 부문별 실적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신세계푸드의 올 1분기 매출 비율 중 외식사업은 76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6.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99억 원(12.5%)과 비교했을 때 급성장한 수치다.

다만 회사의 모태사업인 단체급식은 정체에 빠진 모습이다. 단체급식은 563억 원의 매출로 전체 26.7%의 비중이다. 전년 동기 585억 원(36.9%)보다 소폭 낮아졌다. 식자재 유통도 747억 원(35.5%)의 매출로 전년 동기 780억 원(49.1%)보다 33억 원 감소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 데블스도어는 물론 자니로켓, 딘앤델루카 등의 기존 브랜드와 지난해 신세계SVN의 합병에 따른 베이커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등이 좋은 결과를 내면서 실적에 반영됐다”며 “단체급식은 신규 사업장 수주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 ‘쾌청’

한편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도 상승기류를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4671억 원의 매출에 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49.9% 증가했다.

다만 식자재 유통의 낮은 영업이익은 장기적 숙제임을 보여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매출은 각각 4059억 원, 612억 원이나 영업이익은 각각 19억 원, 13억 원으로 매출 대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수익성 강화의 경영기조가 계속 이어진 결과”라며 “수익성이 낮은 도매 유통의 비중은 줄이고 외식과 급식 경로의 식자재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그린푸드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5116억 원의 매출에 2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0.1% 증가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의 급식 부문은 1507억 원의 매출에 29.4% 비중, 유통 사업과 식재 사업은 각각 1173억 원(22.9%), 718억 원(1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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