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아미노산 시장 진출
CJ 아미노산 시장 진출
  • 김병조
  • 승인 2005.11.0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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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독점 ‘아지노모토’ 아성 무너지나
CJ가 일본의 세계적 발효식품 업체 ‘교와’와 손잡고 아미노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CJ는 교와와 아미노산에 관한 국내 시장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원료 판매에 들어갔다.

기능성 음료 등 건강식품의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는 아미노산은 성장 잠재력이 커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품목이다.

그동안 아미노산 국내 시장은 세계적 업체인 일본 ‘아지노모토’가 거의 독점해 왔다. 이 업체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90%이며 교와와 일부 국내 및 중국 업체들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CJ의 진출로 이 시장은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CJ는 향후 2년 내 국내 아미노산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처음 발효법에 의한 아미노산의 공업생산에 성공한 교와는 식품용 아미노산 원료분야에서는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업체이다.

이번 CJ의 진출로 그 동안 제한된 조건에서 아미노산을 주로 수입해 온 국내 음료․제과업체 및 기타 건강식품업체들은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CJ 바이오 사업본부는 이들 완제품 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아지노모토사와 차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음료, 동아오츠카, 롯데음료 등 대기업들은 미국과 일본의 아미노산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받아 2002년 말부터 경쟁적으로 아미노산 음료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국내 식품용 아미노산 시장은 2004년 기준으로 60억 정도. 현재 아미노산을 원료로 한 완제품 시장은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아미노산 음료 시장은 500억원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음료에 이어 껌, 캔디, 드링크, 뉴트리션 바 등에도 아미노산을 적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본은 최근 3년 새 음료용 아미노산 원료시장이 3배나 커져, 2002년 50억엔이던 것이 올해는 15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아미노산 음료는 신체 활성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로 자리 잡았다.

단백질의 최소 단위인 아미노산은 필수 아미노산 8종을 포함해 모두 22종이 있다. 종류에 따라 피로회복, 근육 통증 완화, 체지방 연소, 스태미너 증진, 면역 기능 강화 등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노산은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건강 기능성 원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J는 향후 교와로부터 식품용 아미노산 외에 기타 식품 소재도 도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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