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이겨낼 제철・보양식 메뉴 열전
때 이른 무더위 이겨낼 제철・보양식 메뉴 열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6.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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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 마케팅’으로 메르스 손해 만회 계획
▲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자 외식업계는 여름 제철 음식과 보양식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계절밥상의 광주식 오리탕(왼쪽부터)·감자 채소 버무리, 자연별곡 신메뉴, 샤브향의 오리샤브샤브. 사진=CJ푸드빌, 이랜드, 샤브향 제공

외식업체들이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찾아온 때 이른 더위에 여름 맞춤형·보양식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별미와 보양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별미를 내놓고 있다.

또 낙지와 장어, 닭, 인삼 등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재를 사용한 메뉴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이번 여름 ‘보양 마케팅’을 통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절밥상, 오리로 원기 회복

계절밥상은 더위에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도움을 주는 여름 신메뉴 총 16종을 출시했다. 

올해 첫 여름 신메뉴는 오리, 오징어, 문어를 사용했다. 지난 9일부터 계절밥상 전 매장에서 선보인 오리 볶음면은 국내산 오리고기를 우동면과 함께 간장 소스에 볶은 요리다.

오리와 된장, 들깨를 듬뿍 넣어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광주식 오리탕(인사동 비비고 계절밥상 제외), 담백한 맛의 문어살과 참기름에 볶은 미역을 넣고 감칠맛나게 끓인 문어미역죽, 쫄깃한 오징어 살에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발라 고온에서 구워낸 오징어구이 등이 있다. 

국내산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깊게 끓여낸 감자 된장국, 제철 감자를 샐러리와 치커리 등 채소와 함께 버무린 후 바삭한 감자칩으로 모양을 낸 감자 채소 버무리, 쫄깃한 감자 옹심이 국수는 여름 제철 감자의 맛을 전한다.

새콤한 오디를 넣은 오디 증편 채소 무침과 오디빙수 등은 지난 해 여름 인기를 얻어 다시 식탁에 올랐다. 

자연별곡, 장어・인삼 넣은 보양식

자연별곡은 보양 식재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장어를 비롯해 국내산 인삼 등 귀한 식재를 가득 넣은 여름 신메뉴 15종을 내놨다.

강원도산 곤드레 나물과 감자를 넣은 ‘곤드레 감자솥밥’과 강원도 주문진에서 즐겨먹는 ‘새콤달콤 한치물회’ 등 각 지역 향토음식을 재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니기리와이규동 역시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제공하는 장어덮밥과 장어 오니기리, 고소한 새우튀김을 간장소스로 맛을 낸 일본식 새우튀김덮밥 등 여름철 보양식을 출시했다. 

스쿨푸드는 이색 별미인 ‘꽈리낙지 냉소면’을 출시했다. 이 메뉴는 시원한 냉소면에 쫄깃한 식감과 영양을 자랑하는 낙지와 바삭하게 튀긴 제철 꽈리고추를 얹어냈다. 알싸한 특제육수에 매콤한 꽈리고추를 곁들여 시원하면서 깊은 육수 맛을 내고 있다. 

식이유황 먹인 닭고기

샤브샤브도 최근 여름철 보양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데쳐 먹는 방식이라 소화에 부담이 적고 육류와 해물, 채소 등 고른 섭취가 가능해 인기가 많다.

월남쌈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향은 20여 가지 특수 채소와 소고기, 오리고기, 해물 등 메인 재료를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대비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염식 육수도 소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복날 챙겨먹는 삼계탕을 비롯 보양식의 대표 주자인 닭을 활용한 메뉴도 출시됐다.

지호한방삼계탕은 일반 삼계탕뿐 아니라 전복약계탕, 죽삼계탕, 얼큰삼계탕 등 다양한 맛의 삼계탕을 내놨다. 매일 신선육 상태로 입고되는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맛과 영양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림은 식이유황(MSM)을 사료와 함께 먹여 키운 백숙용 닭고기 유황 먹은 삼계를 내놨다. 이 제품은 닭고기와 면역력 증진 효과가 좋은 식이유황이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닭고기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삼계탕, 백숙 등 여름철 보양식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계절밥상 관계자는 “6월의 하지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대서, 소서 등의 절기가 다가와 완연한 여름을 알린다”며 “조상들이 즐겨먹던 우리 땅의 여름 먹을거리로 여름철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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