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굽네치킨 방이점은 ‘행복 전도점’이라 불린다. 치킨 위에 정성과 감사의 마음까지 얹어 고객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고객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굽네치킨은 삶은 달걀을 제공하는데 여러 명의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면 몇 개 더 챙겨주고 소스와 음료도 추가 제공하기도 합니다. 작은 부분인 것 같지만 고객은 오래 기억하고 또 연락해 줍니다.”
강은아 점주<사진 왼쪽>의 말이다. 강 점주는 작은 정성이나 친절이 무엇보다 훌륭한 홍보수단이라며 꼭 지킨다고 강조했다.
바쁘고 고된 영업활동에서도 친절과 미소를 잃지 않는 힘은 강 점주와 이재광 점주(사진 오른쪽)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지난 2008년 실직해 실의에 빠져있다가 굽네치킨 점포를 운영하게 된 것에도 감사하고 자녀들이 덕분에 건강하게 자라준 것도 감사하다.
이 점주는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매장을 운영하는 게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싶고 우리가 즐거워야 고객이 즐겁기 때문에 늘 미소를 잃지 않고 보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방이점은 그들의 생계를 책임져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2009년 2월 방이동에 매장을 열면서 서울 서대문구에서 송파구로 이사했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현재까지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
주변에 치킨 매장이 많지만 방이점은 타 매장에 비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점주는 높은 매출의 비결을 정확한 전화 응대와 친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과 처음 만나는 주문전화는 정확하고 친절한 응대가 가장 중요하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세심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점주는 “그건 다르게 말하면 엄마의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상황에서 한 쪽의 ‘서비스 마인드’가 맞지 않으면 갈등하기 싶지만 이들 부부는 이 점에서 환상의 조합이다.
그래서 이 점주는 누구에게나 존대를 하고 인사말을 빼 놓지 않는다. 최근 메르스로 인해 고객 불안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꼭 마스크를 쓰고 배달을 한다.
이 점주는 자신이 행복해지고 또 감사를 나누기 위해 지역 복지관과 청소년대안학교 등에 치킨 후원을 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지역 복지관에 매월 7마리, 청소년대안학교에 매주 2마리의 치킨을 후원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마음먹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진심으로 감사와 행복을 나누고픈 마음에서 하고 있다.
이 점주는 “건강하게 이 매장을 꾸준히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게 행복이다”라며 “우리도 즐겁게 일하고 고객에게도 즐거움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59-5번지
전화: 02-421-9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