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국회 헌정회관에서 ‘농수축산물 우리 식자재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모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장 앞을 장식한 10여개가 넘는 화려한 화환 장식과 함께 200여명의 관중이 몰려 규모면에서 성공적인 듯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관중 중 절반가량은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의원의 지역구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라고.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토론회를 주최한 자신의 의정활동을 자랑하고 싶었겠지만 정작 토론회 내용은 빈 수레가 요란한 꼴이라 꼴불견.

토론회는 농림부장관과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의 축사 등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12명의 발표자가 내용도 깊이도 없는 수박겉핥기식의 발표로 일관해 기대를 갖고 찾아간 업체 관계자들은 허탈하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