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광고심의 강화가 제2의 백수오 막는다
건기식 광고심의 강화가 제2의 백수오 막는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6.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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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인정형 제품 광고 소비자 현혹 심각’, 갱신제도 도입도 검토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 과정에서 근거 자료의 객관성을 높이고 광고 심의를 강화해야 ‘가짜 백수오’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기식의 원료는 백수오·헛개나무 등 최근 새롭게 기능성(효능)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과 홍삼·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이미 기능성이 입증된 고시형으로 분류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강기능식품 신뢰도 회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개별인정형 제품이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만큼 기능성에 대해 광고 문구에 지나친 표현을 하는 경우가 고시형 제품보다 많다”며 “이 때문에 개별인정형의 기능성이 고시형보다 나을 것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 광고 심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건기식 문제에 대한 해법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정 대표는 “‘가짜 백수오’처럼 건기식 산업 전체를 위축시킨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식약처가 개별인정형 제품을 인정하는 데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며 “유대교의 코셔(Kosher)와 무슬림의 할랄(Halal)이 사후관리를 통해 일정 수준에 미달한 업소에 대해 인정 취소를 하듯이 개별인정형 제품에 대해선 인정 갱신 제도 도입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내 건기식 산업 발전을 위해 진짜 원료 대신 값싼 가짜 원료로 대체하는 것을 철저하게 막는 등 제품의 표준화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짜 백수오’ 사건도 안전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제품의 표준화에 실패한 결과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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