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외식업체, ‘중소기업 진입장벽 너무 높다’
해외진출 외식업체, ‘중소기업 진입장벽 너무 높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7.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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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 제4차 회의 개최… 하반기 정부 지원사업 제시
▲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기관과 외식단체, 해외진출 외식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가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이인우 기자 liw@

민·관이 손잡고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이하 협의체) 4차 회의가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위원 측 회장인 양일선 연대 교수를 비롯해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위원 측은 (사)한국외식산업협회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식재단. (사)외식산업정책학회 등 외식단체 관계자와 SPC그룹(파리크라상), MPK그룹(미스터피자), 대대에프씨, ㈜정성본 등 해외진출 외식기업 관계자들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협의체는 지난 4월 농식품부가 발표한 ‘외식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의 5개 분야 29개 세부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외식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29개 세부과제 중 국내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발급절차 간소화 과제는 외국인등록번호 외에 여권번호로도 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과제는 법률·금융전문가 지원체계 구축과 외식업정보사이트 구축, 해외진출 전문인력양성 장기과정 운영, IR쇼 개최, 현지파트너 역량 평가 등이 제시됐다.이중 해외진출 전문인력양성 장기과정으로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외식 또는 어학 전공 대학생들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9월부터 교육을 시작하기 위해 교육기관공모를 진행 중이다.

외식업정보사이트 구축사업은 지난달 5일 포털사이트 ‘The외식’을 오픈하면서 일단 마무리된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김서령 aT 외식진흥부장은 “The외식은 외식업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이 외식산업동향, 식재료 일일 가격정보, 외식교육, 해외진출정보, 음식관광 등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The외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주요정보는 △외식산업정보(산업통계·외식트렌드) △교육사업(교육과정·교육지정기관 소개) △식재료사업(직거래 산지페어) △식재료 일일 가격정보 △음식관광사업(우수외식업지구, 농가맛집) △글로벌사업(해외박람회참가, 해외진출 분야별 전문가 목록) 등이다”고 밝혔다

또 해외진출 외식업체인 대대에프씨 측은 꿀닭, 바비큐보스치킨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식재료 수출 사례를 발표했다. 대대에프씨는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총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총 3천만 원어치의 파우더와 소스류를 수출했으나 지난해 1억6500만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수출목표는 2억8천여 만 원이다.

대대에프씨는 식재료 수출의 문제점으로 자문의 어려움과 과도하게 많은 관련 서류, 시행착오, 중소기업이 진행하기 어려운 수출환경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별 맞춤 자문과 국가별 통관 전문가 지원, 수출 원스톱 서비스(통관서류), 해외 공동물류 개선, 해외 공동 보관창고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오는 11월 해외진출을 위한 실무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는 한편, 해외 현지 통합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 중 협의체를 통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에 따른 국산 식재료 수출확대 방안 및 할랄시장 진출방안 등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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