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지난 3월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의 인기에 힘입어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를 출시한다.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는 복숭아과즙이 첨가된 소주 베이스 칵테일로 용량은 360㎖에 알코올 도수 14도, 출고가는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와 같은 962.5원이다.
롯데주류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유흥상권에 먼저 출시했다. 기존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이 큰 수도권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후 지방 및 가정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순하리 처음처럼 시리즈의 기획 초기인 2003년부터 많은 소주 베이스 칵테일의 제조법을 개발·준비해 왔으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 출시 후 예상 밖의 호응으로 인한 주문 폭주에 따라 생산량 증가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생산량을 늘린 결과 지난 5월말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의 전국 판매 확대를 시작으로 최근 원활한 공급이 가능케 됐고 유자맛에 이어 복숭아맛까지 제품군을 늘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 유자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여름 시즌을 맞이해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 맛을 출시하게 됐다”며 “소주 베이스 칵테일 시장의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주류 시장 저도화 트렌드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과일 소주(과일 칵테일 소주)는 기존 소주보다는 저도수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향후 소수 지장의 10~15%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소비자의 호응을 받으며 출시 100일만에 4천만 병 이상 판매됐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의 히트에 따라 소주 제조사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시장에는 순하리 처음처럼 외에도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 무학의 ‘좋은데이 칼라시리즈’ 등 총 11종의 과일맛 소주가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