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중복을 전후해 일본 식품유통가에 장어 열풍이 불었다. 산케이 비즈에 따르면 올 여름 장어 치어의 풍어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정도 내린데다 중복에 이어 오는 8월 5일 말복까지 보양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유통가는 이에 맞춰 각종 장어제품과 장어엑기스를 활용한 디저트 등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슈퍼마켓 세이유가는 160g 전후의 장어구이(대)를 지난해보다 200엔 싼 1470엔에 이달 전체 345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1~15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장어시즌 전성기에는 각 백화점에서도 장어 매장을 개설하고 있다. 소고·세이부백화점은 장어 어획량이 크게 떨어진 지난해보다 가격을 낮춰 많은 양의 장어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써클 K에서 규슈의 장어전문점과 공동으로 개발한 ‘큐슈산 장어구이’를 1480엔에 판매 중이다. 마츠자카야는 도쿄 우에노점에서 지난 15일부터 ‘우나기 페어’를 개최해 1일 30개 한정의 장어(1620엔)와 장어 모양의 도넛(194엔) 등 한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식 체인도 동참하고 있다. 소고기 덮밥 체인을 전개하는 요시노야는 지난 6월부터 덮밥 용기를 전용 찬합으로 변경, 장어의 양을 20% 늘려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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