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빅데이터로 제품 흥행 이끌다
CU, 빅데이터로 제품 흥행 이끌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7.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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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요구르트’ 대박 행진 비결 소비 행태 분석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으로 ‘빅요구르트’를 출시한 결과 CU 전체 유제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관심을 끌고 있다. 

CU는 지난해 8월 일반 요구르트(60㎖) 4.5개 분량인 270㎖짜리 빅요구르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한 달도 안 돼 CU 유제품 부문 1위에 오른 뒤 올해 상반기 기준, 요구르트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일반 상품(NB)보다 4.8배나 더 많이 팔렸다.  

CU의 트렌드 분석팀은 지난 3년간의 음료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빅요구르트를 출시했다. 데이터는 요구르트의 주 구매층이 어린이나 10대 청소년이 아닌 20·30대 여성이며 이들은 요구르트를 한 번에 여러 개를 사서 한꺼번에 마시는 소비 행태를 보였다. 

제조업체들은 CU가 제시한 빅요구르트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라 생산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CU의 끈질긴 설득 끝에 빅요구르트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트렌드 분석팀은 CU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2012년 만든 조직이다. 이번 빅요구르트 외에도 빅데이터에 기반해 베이커리 코너를 도입한 결과 빵과 유제품, 치즈 등의 매출이 한 달 만에 약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준용 BGF리테일 트렌드분석팀장은 “편의점 상권은 반경 50~100m의 소형 상권별로 특화된 점포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꼭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리스크도 있다”며 “이는 편의점이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다른 유통채널과 달리 고객층이 매우 세분화돼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읽는 눈이 중요해 점포마다 판매 데이터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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