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2015 상반기 결산
단체급식 2015 상반기 결산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7.3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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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체, 신시장 개척 발판 다지기

단체급식업계 주요 상위 업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해외급식시장의 개척과 식자재 유통, 외식, 컨세션, 푸드코트 등 신성장 동력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는 투자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으며, 몇몇 기업들은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할 토대가 다져졌다는 자평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업체별 현황과 실적 등을 돌아본다.     

▲ 삼성웰스토리의 베트남 법인 개소식.

■ 삼성웰스토리, 베트남 시장 진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6월 포세카가 운영하는 베트남 급식사업장 32개를 인수하고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4월에 베트남 1호 사업장을 오픈했고 이번 포세카 인수로 베트남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2012년에 진출한 중국 시장은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현재 30여 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제주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기존의 평택, 용인, 왜관, 김해, 광주를 아울러 전국을 통합하는 물류공급망을 구축했다. 또한 고흥, 부여, 진도 등 각 지자체와 국내 농산물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 사업장은 760여 개다.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작년 동기 매출은 7668억 원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등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중동 지역에 리모트 사업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음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등 건강식을 기반으로 한 특화 상품 개발과 서비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현대그린푸드의 '사랑의 떡국' 봉사활동.

■ 현대그린푸드, 이탈리 론칭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월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급식업계 최초로 대통령상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우와 비한우를 판별할 수 있는 ‘한우 확인시험 검사기관’을 유통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고, 물류센터와 배송차량, 급식업장 등 각 거점별 위험 상품의 이동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을 급식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밖에 올해 1천만 달러 규모에 650여 가지의 식자재를 수출한다는 ‘수출 로드맵’을 세우고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천만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이탈리(EATALY)’가 이달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해외 2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는 세계 각 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탈리의 국내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상반기 사업장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0여 개가 늘어난 690여 개다. 해외는 중국 30개, UAE 10개, 쿠웨이트 5개로 변동이 없다. 매출은 1분기 3623억 원이며 2분기 예상 매출(증권가 추산)은 3482억 원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 3월 경인2센터 준공으로 더욱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며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이탈리 운영 등 해외 브랜드 도입을 통한 운영 경쟁력 강화와 해외급식과 식자재 수출의 확대 등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워홈의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 '반주'.

■ 아워홈, 단체급식업계 첫 할랄 인증 

아워홈은 지난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급식부문 공식후원사 선정을 올해 상반기 주요 성과로 봤다.

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 동안 선수촌과 심판진의 급식과 식음서비스 전 분야를 운영했다. 특히 국내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김과 김치, 소스 9종 등에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할랄 메뉴를 제공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푸드엠파이어 오픈 등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을 확대했으며 저염・저당・글루텐프리 등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B2B, B2C 제품을 출시했다.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7100억 원에 사업장 수는 930여 개라 밝혔다. 해외는 중국 급식사업장 30개로 변동이 없다. 업계에서는 급식사업장이 800개 안팎이라는 중론이다.

■ 한화호텔&리조트, 日 오레노 론칭

한화호텔&리조트는 올해 상반기 내실다지기와 해외 사업장 안정화에 역량을 모았다. 급식사업은 신규수주를 통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외식사업은 로드샵 출점과 일본 인기 브랜드 ‘오레노’ 론칭 등 새로운 사업모델의 발굴, 식자재유통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안정성에 집중했다.

올해 상반기 급식과 외식, 식자재유통 등 FS부문의 매출은 약 2600억 원으로 작년 동기와 엇비슷하다. 급식 사업장 수는 250개며, 외식까지 포함하면 310개다. 해외 급식 사업장 수는 이전과 동일한 50개다.

한화호텔&리조트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시장도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신규 사업모델의 발굴과 해외시장에 더욱 눈을 돌리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원홈푸드의 코너 브랜드.

■ 동원홈푸드, 컨세션・병원 등 신규경로 박차

동원홈푸드는 올해 상반기 신규경로에 집중했다. 사업장 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50여 개 늘어난 300여 개며, 매출액은 약 520억 원이다. 신규경로는 순천향병원 등의 대형병원과 화성상록 골프장 등의 레저시설 수주, 경마공원 등의 컨세션이 꼽힌다.  
동원홈푸드는 급식업계 전반에 걸친 저단가와 지속적인 원가상승에 수익창출의 어려움이 예상돼 사업다각화와 차별화 운영으로 저상장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경로로 역량을 모으고 있는 컨세션 사업은 한식과 양식 등 식사 카테고리별로 운영하는 코너 브랜드를 선보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쿡방 열풍 등으로 고객 기대수준이 향상된 만큼 고객 니즈 만족에 집중하고 있다”며 “식자재유통과 조미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CJ프레시웨이 이천물류센터.

■ CJ프레시웨이, 대형병원 수주 이어져

지난해 실적악화를 거듭했던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돼 국내 1위 식자재유통업체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분기 실적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외식프랜차이즈 경로 식자재유통의 호실적과 자회사 프레시원이 연결로 편입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단체급식은 세브란스 병원의 전체 운영, 차병원그룹 수주 등 병원 경로의 확대와 신규 사업장 수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장됐다.

또한 503식단 등 건강식단의 지속적인 추진과 외국인 현지식 레시피의 꾸준한 개발, 그룹 계열 CJ푸드빌과 CJ E&M 등과 연계한 각종 이벤트가 급식 부문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운영 사업장은 480개로 작년 동기 대비 동일하다. 해외사업장은 중국 21개, 베트남 11개다. 급식부문 별도 매출액은 12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억 원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수익성을 전제로 한 신규수주 확보와 CJ그룹과 연계한 차별화된 모델의 확산, 운영효율화의 지속 실현을 도모할 것”이라며 “위탁급식은 앞으로 업체별 운영역량에 따른 격차가 지금보다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의 올반 메뉴.

■ 신세계푸드, 외식・HMR 성장 중심축

신세계푸드는 한식뷔페 ‘올반’과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 등 신규 외식 브랜드의 연이은 히트를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아직 2분기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3158억 원의 매출을 가볍게 뛰어넘으리란 예상이다. 올해 상반기 급식사업장은 416개며 외식매장까지 포함하면 731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2월 신세계SVN과의 합병을 계기로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 기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비전2023의 목표 제시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 결과 급식, 외식, 베이커리, 식자재유통, 식품제조 등 각 사업영역의 융복합화로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식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장 발굴에 집중했으며, 외식사업은 올반, 데블스도어, 오슬로, 그래머시홀 등의 신규 브랜드 연착륙, 식자재유통과 식품제조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 상품기획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한 HMR 제품 ‘피코크’의 인기 등을 꼽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이자 식품제조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음성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라며 “HMR부터 샐러드, 냉동육가공, 국, 탕, 소스, 드레싱 등의 생산으로 각 사업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굿네이버스’와 소외계층 지원 MOU를 맺은 이씨엠디.

■ 이씨엠디,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이씨엠디는 올해 상반기 풀무원 캐치프레이즈인 ‘바른 먹거리’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특히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굿네이버스’와 MOU 체결, 송파푸드마켓 제휴 ‘이씨엠디 사랑 나눔 바자회&사랑 나눔 밥상’ 등을 시행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급식 사업장은 470여 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40여 개가 증가했다. 매출은 약 20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200억 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식음료 매장 오픈을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에 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외식사업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제2롯데월드몰, 코엑스몰 등 주요 상권에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다. 컨세션 사업도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씨엠디 관계자는 “급식사업은 국내 시장의 포화와 업체별 경쟁 심화로 탄력적인 운영이 예상된다”며 “각 사업단위별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새로운 사업군의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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