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과 라임, 커피원두 등의 농식물에 딸려온 병해충이 지난해보다 24.7%나 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2분기에 수입된 농림산물 107만6천 건의 검역 결과, 병해충 2629건(379종)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검출된 병해충 가운데 농림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1594건(236종)은 소독이나 폐기, 반송 조치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붉은깍지벌레(Aonidiella aurantii) 등 236종의 병해충은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외래병해충으로 검역과정에서 걸러내지 않았다면 국내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었다고 검역본부는 밝혔다.
병해충 증가 이유는 남아공산 화훼류, 태국산 과일·채소류, 중국산 묘목류 등 수입식물 검역건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국산 수입식물의 경우 두리안, 샬롯, 레몬그래스, 라임잎 등의 열대 과일 및 향신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병해충 발견 건수도 2014년 72건에서 2015년 172건으로 139%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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