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야 돈번다’… 대형화 되는 고기전문점
‘커야 돈번다’… 대형화 되는 고기전문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8.1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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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비싼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 속속 오픈
▲ 프랜차이즈 고기전문점들의 매장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 창고43 강남점, 하남돼지집 종로직영점, 구이가 철산점(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전경. 사진=창고43·구이가 제공, 하남돼지집 종로직영점=이원배 기자

프랜차이즈 고기전문점들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종로 등 중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창고43’ 강남에 512석 매장

bhc(대표 박현종)는 지난 3일 한우전문점 ‘창고43’ 강남점의 문을 열었다. 창고43 강남점은 역삼동에 자리를 잡은 8번째 직영매장으로 면적 1320㎡(약 400평), 512석 규모다.

창고43 매장 중 가장 크다. 또 서울 강남지역 첫 진출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설명이다. 

강남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비즈니스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한우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부를 모던한 분위기로 꾸몄다.

식사를 겸한 세미나,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인 룸 31개가 마련돼 있다.

bhc 관계자는 “비즈니스의 중심인 강남 지역의 특성과 주변 직장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셉트로 강남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홀보다 룸 중심이어서 규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남돼지집, 건물 통째로 사용

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대표 장보환)’도 서울의 중심 상권인 종로 관철동에 대형 매장인 종로직영점을 지난 6월말 오픈했다.

종로직영점은 3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며 연면적 225㎡(약 68평), 약 130석이 마련돼 있다. 주변 상권에서 흔치 않은 규모로 알려졌다.

하남돼지집은 종로직영점을 강북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수익성보다는 강북 진출의 상징성을 갖고 매장을 열었다”며 “브랜드 알리기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겹살 전문점 ‘구이가(대표 배승찬)’도 매장 대형화에 가세했다. 구이가 가맹점 중 최근에 문을 연 철산점은198㎡(60평) 규모, 총 130석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광명의 ‘핫플레이스’인 철산 로데오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 여건도 뛰어나 광명에서 가장 유망한 상권이다.

“대형매장이 수익성 좋아”

철산점은 구이가의 2가지 인테리어 콘셉트 중 카페형 인테리어를 택했다.

노출형 콘크리트로 심플하고 깔끔한 멋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가족은 물론 연인들이 편하면서도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이가 관계자는 “철산점은 임대료가 상당한 광명의 핵심 상권에 자리잡았다”며 “가맹점으로서는 비교적 큰 매장으로 구이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종로상회(대표 박정인)’도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종로상회는 지난달 말 전북 전주에 1157㎡(350평) 규모의 전주혁신점을 오픈했다.

전주혁신점은 동시 수용인원 400명의 큰 매장으로 평택점에 이은 하이포크 제휴매장 2호점이다.

얼리지 않은 국내산 생고기를 제공하며 가족룸과 함께 단체석이 따로 마련돼 있어 단체 회식장소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고기전문 프랜차이즈 업소의 대형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 고기전문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직영점은 물론 가맹점도 일정규모 이상의 매장을 권유하고 있다”며 “대형 매장이 고객 서비스와 모객 등에 유리해 수익성이 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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