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 규모 157조 원, 10년간 70.7% 성장
식품·외식산업 규모 157조 원, 10년간 70.7% 성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8.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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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77조3205억, 외식 79조5496억 원… 삼립식품 ‘1조 클럽’ 진입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157조원으로 지난 10년간 무려 70.7%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7일 발표한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은 2013년 기준 156조87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04년 91조8959억 원보다 무려 64조9742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식품제조업은 77조3205억 원, 음식업점(이하 외식업)은 79조5496억 원을 기록해 10년간 각각 77.6%, 64.5% 성장했다. 식품제조업 가운데 식료품제조업 규모는 67조4823억 원이며 나머지 9조8382억 원은 음료제조업이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천연·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이 3조52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9.7% 성장한 것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두부·유사식품 제조업은 5385억 원으로 19.6%, 기타 증류주·합성주 제조업은 1897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

반면 기타 식품첨가물 제조업은 381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6%나 시장 규모가 줄었다. 식품첨가물 제조업의 종목별 감소 순위는 수프·균질화식품 제조업(2778억 원, -26.3%), 식물성유지 제조업(1조1944억 원, -14.5%), 기타 수산동물 가공·저장처리업(3762억 원, -12.6%) 등의 순이다.

식품제조업 사업체수(종사자수 10인 이상)는 4616개, 종사자수 18만4000명, 출하액 77조3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각각 20.2%, 15%, 77.6% 증가한 수치다. 식품제조업체 1개 사업체당 출하액은 2004년 113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47.8% 늘었다.

외식업의 경우 사업체수는 63만6천개, 종사자수 182만4천명, 매출액 79조6천억 원으로 2004년 대비 6.0%, 17.2%, 64.5% 각각 신장했다. 음식점 업체당 매출액은 1억2510만 원, 종사자 1인당 매출액 4360만 원, 건물 연면적당 매출액은 124만 원을 기록, 10년 동안 55.2%, 40.2%, 35.3% 증가했다.

외식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업종은 비알콜 음료점업으로 전년보다 11.2% 늘어난 3조6443억 원의 규모를 보였다. 이는 최근 커피숍의 창업이 급증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3869억 원, 8.0%), 제과점업(4조2383억 원, 6.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점업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무도유흥 주점업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3961억원, -7.4%), 기타 주점업(7조1948억원, -0.2%)은 소폭 하락했다.

규모별 외식업체는 5인 미만 소규모 업체가 88.0%를 차지하는 등 지난 10년간 평균 89.9% 수준을 유지했다. 또 2013년 기준 1억 원 이하의 매출을 올린 외식업체가 71.1%로 2004년 81.9%에 비해 10.8% 감소했으나 여전히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식업 종사자 분포는 5인 미만 소규모 업체 종사 비중이 전체의 64.2%를 차지했고 매출액 비중은 53.9%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체 중 2.4%를 차지하는 10인 이상 대형 외식업소의 매출액 비중은 21.9%로 나타났다.

외식업체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11만6800개)과 경기도(12만6700개)에 38.3%가 분포했고 종사자·매출액도 각각 40만9100명·1조9559억5천만 원, 38만7300명·1조7754억4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국내 식품 제조기업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이상 기업은 삼립식품이 포함되면서 19개사로 전년보다 1개사가 늘었다.

1조 클럽 순위는 CJ제일제당이 매출액 4조513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칠성은 2조295억 원, 농심 1조8708억 원, 오뚜기 1조6978억 원, 롯데제과 1조6100억 원, 파리크라상 1조6532억 원, 롯데푸드 1조6330억 원, 하이트진로 1조6056억 원, 대상 1조6011억 원 등의 순이었다.

삼립식품은 2013년 968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1조286억 원으로 성장하면서 코카콜라(1조8억 원)를 제치고 1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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