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둔갑 가능성 높은 품목 산지 농협으로 제한
농협은 수입 농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원산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키로 했다.이를 위해 우선 원산지 위반 다발 품목인 참깨, 콩, 도라지, 분말가루 등에 대해서는 민간업체로부터 구매를 전면 중단하고 구매처를 산지 농협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전국의 농협 매장에서는 원산지증명서를 철저히 징구하는 한편 수시로 현지 확인을 통해 수입 농축산물이 납품되거나 혼입되는 것을 방지키로 했다.
아울러 파종단계에서부터 판매단계까지 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를 확대하고 자체 검사기관인 농협식품연구소를 통해 원산지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등 원산지추적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외에 소비자로 구성된 ‘우리농산물 지킴이’ 조직을 158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해 모든 농협매장에서 원산지를 둔갑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상시 감시토록 했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중국산 도토리 묵 가루 사건으로 농협이 최대 피해자이나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pjy@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