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강식품 트렌드 맞춰 니어워터시장 성장세
중국 건강식품 트렌드 맞춰 니어워터시장 성장세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9.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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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세대 인기 폭발, 지난해 매출 30% 증가하며 음료시장 석권

전통차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중국 음료시장에 니어워터((near water)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OTRA 베이징 무역관은 지난 1일 최근 중국 음료시장은 ‘건강’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저당·저열량에 맛을 더한 니어워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니어워터는 당도와 열량을 낮추고 과일 맛이나 단맛을 가미한 음료수다. 2014년 중국 유제품, 음료, 술, 담배 시장의 영업이익은 음료시장이 6천억 위안에 육박하는 5785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04~2014년 10년간의 연평균 20%대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기타 소비재보다 앞선 것이다.

유형별 영업이익은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음료들의 대부분이 건강 관련 제품이었다. 기타 음료 유형이 2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인식이 강한 탄산음료는 11.9%의 성장률로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중국 소프트드링크 매출 증가율은 7.47%로 10%에도 미치지 못한데 반해, 니어워터 매출은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과 맛은 소비자들이 음료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음료를 선택할 때 가격, 편리성의 비중이 10% 수준에 그친데 반해 맛과 건강은 중국내 주요 도시 모두에서 2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니어워터 상품을 아직 차 음료나 기능성 음료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차 음료 매출액은 1101억6천만 위안으로 2009~2014년 증가율은 21.0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 기능성음료 증가율은 16.36%를 기록했다.

니어워터의 주요 소비자는 95허우(95後,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 00허우(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로 이들은 저당·저열량에다 청량감이 뛰어난 음료를 선호한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어워터의 열량과 당도를 살펴보면 열량은 일반적으로 100KJ 이하, 당도 역시 낮은 편이다.

젊은 소비자들은 아무런 맛이 없는 생수보다 열량과 당도가 낮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니어워터 상품을 즐기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2위안인 생수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니어워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니어워터 시장은 현지생산 제품의 신상품 출시빈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데다 낮은 마진률로 외국산 제품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계층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인지도 제고,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광고,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부담도 큰 편이다.

하지만 중국산 니어워터의 경우 제품의 다양성이 부족해 연령별, 계층별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경우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전통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한 마케팅도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관련 업체에 따르면 한국 니어워터 제품의 중국 시장 론칭은 전체 음료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보다 한국 수입산, 건강친화 제품임을 강조한 고급 수입 음료시장을 타깃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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