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부산시장 ‘전략' 제품 출시
하이트진로, 부산시장 ‘전략' 제품 출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9.1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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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이’ 도수 같은 ‘참이슬 16.9’ 내놔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무학을 잡기위해 부산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알코올도수 16.9%의 소주 신제품 ‘참이슬16.9’(용량 360㎖, 출고가격 961.7원)를 11일 부산지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이 소주뿐 아니라 양주 등의 저도수 트렌드를 이끌어온 만큼 부산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무학의 ‘좋은데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풀이다. 무학은 2006년 좋은데이를 출시해 저도수 트렌드를 만들며 점유율을 끌어올려 부산과 경남 등 영남지역 1위를 달리고 있다. 좋은데이의 알코올도수도 16.9%다.

하이트진로의 부산·경남지역 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지역 공략 전략 제품 ‘쏘달’(알코올도수 16.9%)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무학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참이슬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고 경쟁사 제품과 같은 알코올도수를 적용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참이슬은 전국 브랜드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독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무학에 밀려 1자릿수 점유율(컨슈머인사이트 9월 자료)로 고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91년간의 소주 제조 노하우와 부산 소비자가 좋아하는 소주 맛에 대한 연구와 맛 테스트를 통해 참이슬16.9의 제품력에 대해 확실한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특허 공법인 천연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목넘김과 부담없는 향, 숙취가 없는 깨끗한 맛이 특징인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16.9가 부산 지역에서 안착할 경우에도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철저하게 부산·경남시장만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16.9는 순하고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면서 “부산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향후 주변 지역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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